인기 기자
제주항공 첫 호텔 '홀리데이 인 홍대' 9월 객실 70% 채워
2018-10-23 09:32:45 2018-10-23 09:34:36
[뉴스토마토 양지윤 기자] 제주항공의 신성장동력인 호텔 사업이 첫 달 70%대의 객실 가동률을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제주항공은 '홀리데이 인 익스프레스 서울홍대'가 개점 첫 달인 지난 9월 70%대의 객실 가동률을 기록했다고 23일 전했다. 50일이 지난 현재 주말의 경우 95%의 가동률을 보이는 등 올 연말까지 약 80%대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제주항공은 지난달 1일 서울 마포구 공항철도 홍대입구역에 '홀리데이 인 익스프레스 서울홍대'를 개점했다. 여객수송 중심의 비즈니스 모델에서 연관산업 진출 등 지속가능한 성장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특히 '서울홍대'점은 인터컨티넨탈호텔그룹(IHG) 본사에서 이달 중순 집계한 홀리데이 인 익스프레스 고객만족도 순위에서 고객 리뷰, 매출 등을 포함한 전체항목 기준으로 41개 아시아퍼시픽 홀리데이 인 익스프레스 호텔 중 11위, 국내 3개 호텔 중 1위를 달성했다.
 
서울 홍대입구역에 위치한 홀리데이인익스프레스 서울홍대점. 사진/제주항공
 
홀리데이 인 익스프레스 서울홍대는 개관 50일째인 지난 20일까지 1만570개의 객실을 판매했으며, 투숙객은 1만9020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약 80%는 개별적으로 호텔을 예약한 자유 여행객이다.
 
국적별로는 내국인 30%,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권 50%, 비아시아권 20% 등 전체 투숙객 중 외국인 비중은 약 70%를 차지했다. 외국인 비중이 특히 높았던 것은 인천공항과 김포공항에서 출발하는 공항철도와 호텔이 바로 연결되는 뛰어난 접근성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 내·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연남동, 홍대입구 등과 인접한 점도 외국인 자유여행객을 사로잡은 요인으로 꼽힌다.
 
294실 규모로 지어진 홀리데이 인 익스프레스 서울홍대는 전 세계에서 2500여개의 호텔을 운영하고 있는 글로벌 호텔체인 인터컨티넨탈호텔그룹의 브랜드다. 제주항공의 비즈니스 모델과 가장 부합하는 콘셉트의 호텔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연말까지 객실 가동률은 80%대를 예상한다"며 "아시아권 국가의 여행객이 패키지여행 보다는 항공과 호텔을 개별 예약하는 자유여행 선호현상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항공과 호텔 간의 시너지가 나고 있다"고 말했다.

 
양지윤 기자 galileo@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