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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국내 최초 3000억 규모 사회적채권 발행
사회적 해결에 대한 특수목적채권…2년 만기 2.08% 고정금리
2018-10-23 14:48:58 2018-10-23 16:23:20
[뉴스토마토 최홍 기자] KDB산업은행은 국내 최초로 주요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3000억원 규모의 사회적채권을 발행했다고 23일 밝혔다. 
 
사회적채권은 일자리 창출, 주택 공급 등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데 활용되는 특수목적채권이다. 2년 만기로 발행금리는 2.08%(고정금리)다.
 
그간 금융기관을 포함해 국내기관이 사회적채권을 발행한 사례는 동서발전, 기업은행, 토지주택공사, 롯데물산 등 총 4건이다. 하지만 이들은 모두 해외 기관투자자 등을 대상으로 한 외화 표시 사회적채권에 한정돼왔다. 
 
이에 산업은행은 지난 5월 원화 녹색채권을 발행하며 원화기반의 관리체계를 자체적으로 마련했다. 사회책임투자(SRI)에 관심 있는 국내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국내 최초 원화 사회적채권을 발행했다. 사회책임투자는 투자의사 결정시 환경·사회·기업지배구조 이슈를 고려하는 투자를 말한다. 이번 채권 발행으로 확보한 재원은 일자리 창출 등 국내 사회문제 해결에 사용될 예정이다.
 
특히 산업은행은 사회적채권 발행을 위해 외부 검증기관(EY한영회계법인)으로부터 내부 관리체계에 대한 사전 검증보고서를 지난 19일 취득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사회적채권 발행으로 확보한 재원은 사회적채권의 국제지침에 맞게 일자리 창출 등 국내 사회문제 해결에 한해 사용하고 관련 내용을 당행 홈페이지에 게시할 예정"이라며 "태동 단계에 있는 국내 사회적채권 시장을 활성화하고 환경·사회적 책임을 중요시하는 사회책임투자에 대한 관심을 제고하는데 일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23일 산업은행은 3000억원 규모의 사회적채권을 발행했다고 밝혔다. 사진/ 뉴시스
 
최홍 기자 g243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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