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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인프라코어 300억원 회사채 발행에 투자자 5배 몰려
2018-10-24 14:47:01 2018-10-24 14:54:02
[뉴스토마토 채명석 기자] 두산인프라코어가 올해 두번째 진행한 회사채 발행 수요예측에서도 투자자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 23일 300억원 규모의 공모채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기관투자자들의 투자 열기 고조로 모집액의 5배가 넘는 1690억원을 청약했다. 5.63대 1 경쟁률이다. 기관투자자 측은 “최근 시장 분위기를 감안했을 때 이례적인 흥행”이라고 말했다.
 
두산인프라코어 굴삭기. 사진/두산인프라코어
 
두산인프라코어는 이러한 호응이 실적 개선과 신용도 반등의 긍정적인 요소가 투자자 심리를 이끌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 상반기 매출 4조10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5146억원으로 41.8%나 늘었다.
 
중국 건설기계 사업을 필두로 모든 사업이 고른 성장세를 나타내면서 실적 향상을 이끌었다. 중국에서는 올 들어 9월까지 건설기계를 1만2264대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연간 판매량(1만851대)를 이미 훌쩍 뛰어넘은 실적이다. 수익성 높은 중대형 굴삭기 판매 비중이 40%로 늘었고, 고선수금 판매와 현금 판매비중을 전년 55% 수준에서 86%까지 확대해 현금 흐름 안정성을 강화하고 있다.
 
자회사인 두산밥캣 역시 주요 전방 산업의 견조한 성장과 판매채널 및 제품 경쟁력 강화로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조385억원, 1389억원으로 17.1%, 10.8% 각각 상승했다. 이를 바탕으로 한국신용평가는 지난 18일 두산인프라코어 신용등급(BBB)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변경했다.
 
두산인프라코어 민평금리는 5.72%이지만 이를 대폭 하회하는 밴드에 투자자들이 몰렸다. 이에 300억원 발행을 예정했지만 최대 600억원까지 증액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됐다. 발행 금리도 4.8% 미만의 금리에서도 조달을 마무리 할 것으로 보인다. 회사채 납입 기일은 10월 30일이며, 주관사는 KB증권, 키움증권, DB금융투자가 맡고 있다.
 
채명석 기자 oricm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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