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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국가안보전략지침' 발표키로…안보정책 최상위 기획문서
강경화 "남북관계 개선과 북미관계 속도, 똑같이 나갈 수는 없다"
2018-10-25 22:19:53 2018-10-25 22:19:53
[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청와대는 25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고 ‘국가안보전략지침’ 대외 공개본을 공개하기로 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국가안보전략지침’은 정부의 안보정책 관련 최상위 기획문서다. 외교·통일·국방 분야의 정책 방향에 대한 국가 차원의 기본지침을 제공하는 것으로, 안보환경 변화와 문재인정부의 안보 분야 국정기조 등을 반영해 작성한다. 청와대 관계자는 “다음주 문재인 대통령의 재가를 거쳐 발간을 준비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상임위원들은 오는 31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개최 예정인 한미 국방당국 간 안보협의회의(SCM) 준비 상황도 점검했다. SCM 회의에서는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더욱 공고히 하는 한편, 남북 군사 분야 합의 이행을 위한 공조 등 한미 협력 방안을 긴밀히 협의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는 NSC 상임위원장인 정 실장을 비롯해 조명균 통일부장관, 정경두 국방부장관, 서훈 국가정보원장,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 이상철 국가안보실 1차장, 남관표 국가안보실 2차장, 이태호 외교부 2차관 등이 참석했다.
 
한편 이날 강경화 외교부장관은 연세대 강연에서 “남북관계 개선과 북미관계의 속도가 똑같이 나갈 수는 없다”면서 대북문제를 바라보는 한미간 속도차가 있음을 인정했다. 다만 “전반적으로는 서로 조율하면서 궁극적인 목표인 ‘핵 없는, 평화가 정착된 한반도’에 대해 큰 흐름에서는 같이 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강 장관은 “북핵문제와 평화정책은 우리 일이며 우리가 주도적으로 주장해야 한다. 국제사회도 이를 존중하고 있다”면서 “각자의 위치에 따라 시각과 인식, 보는 입장이 다를 수 있다. 그렇기에 끊임없이 나가서 우리 입장을 설명하고 지지를 얻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강경화 외교부장관이 9월4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외교안보 장관 회의에 앞서 대화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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