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도 '태양광' 시대…현대·기아차, 개발 속도
내년 1세대 솔라시스템 적용 목표…친환경차부터 내연기관차까지
입력 : 2018-10-31 09:39:26 수정 : 2018-10-31 12:39:35
[뉴스토마토 황세준 기자] 현대·기아자동차가 '태양광 전기차'를 개발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현대·기아차는 31일 자사 미디어 채널인 'HMG 저널'과 'HMG TV'를 통해 솔라시스템(Solar charging system) 관련 기술을 소개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솔라시스템은 자동차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 배터리를 충전하는 기술이다.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카 등 친환경 자동차는 물론 일반 내연기관 자동차에 적용해 연비를 높인다. 현대·기아차는 1세대 실리콘형 솔라루프, 2세대 반투명 솔라루프, 3세대 차체형 경량 솔라리드 등 세 가지 형태의 솔라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1세대 솔라루프가 장착된 자동차 테스트 장면. 사진/현대차
 
현대·기아차는 2019년 이후 출시될 친환경 자동차에 1세대 솔라루프를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이 경우, 자동차는 더 이상 수동적으로 에너지를 소비하는 기계가 아닌 능동적으로 에너지를 생산해내는 발전소가 된다. 하이브리드 모델에 적용할 1세대 솔라루프는 일반 루프에 양산형 실리콘 태양전지를 장착한 형태로, 계절 및 사용환경에 따라 하루 30~60%가량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다.

내연기관 모델에 적용할 2세대 반투명 솔라루프는 불투명한 1세대 제품과는 달리 파노라마 선루프에 반투명 태양전지를 장착하는 형태다. 내연기관 자동차에 솔라시스템을 적용할 경우 이산화탄소(CO2) 총량을 규제하는 글로벌 환경 법규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국내도 오는 2020년까지 차량의 평균 온실가스 배출허용 수치와 연비 기준을 각각 97.0g/㎞, 24.3㎞/ℓ로 제한한다.

3세대 차체형 경량 솔라리드는 출력 극대화를 위해 차량 리드(보닛 부분)와 루프 강판에 태양전지를 일체형으로 구성하는 방식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1세대는 친환경차, 2세대는 내연기관차 등으로 엄격하게 기준을 나눈 것은 아니지만 친환경차로 시작해 내연기관차로 서서히 옮겨 적용한다는 전략을 가진 건 사실"이라며 "개발 속도가 빠른 1세대 실리콘형 솔라루프를 우선 적용하고, 2세대 반투명 솔라루프가 양산되면 친환경차와 내연기관차 모두 고객이 원하는 대로 골라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솔라시스템은 솔라패널과 제어기, 배터리로 구성된다. 태양광이 태양전지 셀 표면에 닿으면 솔라패널을 통해 에너지가 발생한다. 100와트(W)급 솔라패널 장착시 1Sun(여름철 정오, 1000W/㎡ 광량) 기준으로 시간당 100W를 생산한다. 태양광 에너지는 제어기에서 변압 과정을 거쳐 배터리에 저장된다.

황세준 기자 hsj121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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