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세장 진입한 FANG…"관련 ETF 많아서"
"펀더멘탈은 여전히 훌륭한 기업, 매도는 실수"
입력 : 2018-11-01 18:52:00 수정 : 2018-11-01 18:52:05
[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미국 나스닥의 상승세를 이끌었던 ‘FANG’이 최근 약세장에 진입했다. 실적에 대한 실망감도 있으나 관련 상장지수펀드(ETF)가 많아 급락한 것이며 여전히 펀더멘탈은 훌륭한 기업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거래되는 페이스북(FB), 아마존(AMZN), 넷플릭스(NFLX), 구글(GOOGL) 등은 고점 대비 10% 이상 하락했다.
 
아마존은 21.6%, 페이스북은 30.2%, 넷플릭스는 27.3%, 구글은 15.1% 각각 하락했다. 통상적으로 고점 대비 20% 이상 하락할 경우 약세장에 진입했다고 표현한다.
 
이들은 ‘FANG’이라 불리우며 2016년부터 기술주의 상승세를 이끌었던 종목들이다. 특히 아마존은 시가총액 1조달러 달성을 코앞에 두기도 했었다. 이로 인해 증권가에서는 FANG을 기반으로 한 펀드상품도 출시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페이스북은 3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사진/AP·뉴시스
 
하지만 기술주에 대한 불안과 실적 실망감이 반영되면서 주가 하락이 나타났다.
 
아마존은 3분기 매출 566억달러, 주당순이익(EPS)은 5.75달러를 기록했다. EPS가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으나 매출이 기대에 못 미쳤다. 여기에 4분기 매출 전망치(가이던스)도 665억~725억달러를 제시해 시장이 전망했던 738억달러에 못 미친 것이 영향을 줬다. 4분기에는 블랙프라이데이와 크리스마스가 있어 아마존에게는 최대 성수기다.
 
구글과 페이스북 역시 매출이 기대에 못 미쳤다. 구글과 페이스북의 3분기 EPS는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으나, 매출은 기대치보다 소폭 낮은 271억6000만달러, 137억3000만달러였다. 반면 넷플릭스는 실적 호조를 보였으나 뒤늦게 실적을 발표한 아마존과 구글의 영향으로 함께 하락했다.
 
하지만 FANG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은 여전히 좋은 주식이라는 점이다. CNBC의 매드머니 진행자 짐 크라머는 “FANG의 주식이 하락할 수 있으나 여전히 좋은 회사들”이라며 “만약 매도했다면 큰 실수”라고 지적했다.
 
이들의 주가가 함께 움직이는 것은 관련 ETF가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재 뉴욕증시에는 FANG 주가와 연결된 ETF가 10개 상장돼 있다. 이로 인해 종목 하나의 움직임보다 전체적인 흐름이 동반하는 것이다. 크라머는 “그들의 주가 급락은 묶여 있었기 때문”이라며 “펀더멘탈은 여전히 훌륭한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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