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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중간선거 앞두고 혼조…다우 0.76% 상승
2018-11-06 08:37:05 2018-11-06 08:37:06
[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미국의 중간선거를 하루 앞두고 뉴욕증시의 주요지수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5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90.87포인트(0.76%) 상승한 2만5461.70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5.25포인트(0.56%) 오른 2738.3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28.14포인트(0.38%) 낮아진 7328.85에 장을 마쳤다.
 
시장 참가자들은 다음날 진행되는 미국 중간선거 결과에 주목했다. 현재 월스트리트는 민주당이 하원 다수당을 차지하고 공화당이 상원을 차지하는 것으로 전망 중이다. 이럴 경우, 증시에 나쁘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공화당이 상원과 하원을 모두 장악하는 경우에는 단기적 증시랠 리가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으며, 민주당이 양원을 장악하는 것은 시장에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 중이다.
 
인포마파이낸셜인텔리전스의 리안 나우만 시장전략가는 “이번 주에는 투자자들이 살펴봐야 할 주요 뉴스가 많다”면서 “특히 선거가 다가옴에 따라 변동성이 더 커질 것”이라고 조언했다. 다만 그는 “지난 5번의 중간선거 이후의 시장은 긍정적이었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워런 버핏의 버크셔해서웨이가 지난 3분기 자사주 등의 주식을 사들였다는 소식이 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줬다. 버크셔해서웨이는 실적 발표를 통해 3분기 9억2800만달러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2년 13억달러의 자사주 매입 이후 처음이다.
 
반면 나스닥은 애플과 아마존의 주가 하락이 영향을 끼쳤다. 애플이 다음 실적 발표부터 아이폰 판매량을 공개하지 않기로 하자 자신감을 잃었다는 시장의 해석이 나온다. 아마존의 경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전자상거래 대기업에 대한 독과점 금지법을 검토 중이라는 발언이 악재가 됐다. 이날 애플과 아마존은 2.84%, 2.27% 각각 하락했다.
 
이날 경제지표 양호한 수준이었다. 미 공급관리협회(ISM)는 10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60.3으로 전월(61.6)보다 소폭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 59.5보다 높은 수준이다.
 
컨퍼런스보드가 발표한 10월 고용추세지수(ETI)는 110.72로 전월(110.39)보다 소폭 올랐다. 작년 같은 기간 대비로는 4.6% 상승했다.
 
중간선거를 하루 앞두고 공포지수가 올랐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2.20% 오른 19.94를 기록했다.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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