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변없던 '미국 중간선거' 결과…국내 금융시장 영향 제한적
하원 민주당 탈환·상원 공화당 수성… 정책기조 이어져 한국경제 영향 '미미'
입력 : 2018-11-07 21:09:52 수정 : 2018-11-07 21:10:30
[뉴스토마토 김하늬 기자] 미국 중간선거가 시장의 예상대로 '공화당의 상원 수성, 민주당의 하원 탈환'으로 막을 내리면서 한국 금융시장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하원에서 민주당이 다수당 지위를 갖게 돼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에 대한 민주당의 견제는 강해지겠지만 상원에서의 공화당 지위가 공고해 현 정부 정책에 커다란 변화가 있지 않을 것이라는게 시장의 견해다.
 
6일(현지시간) 미 중간선거에 참여한 메릴랜드주 유권자가 투표소에 들어와서 투표용지를 받은 뒤 기표하기 위해 빈 부스로 가고 있다. 사진/AP뉴시스
 
이번 선거결과는 시장의 예상과 부합한다. 민주당이 하원을 탈환할 것으로 예상했던 만큼 불확실성 완화 측면에서는 긍정적이다. 국내 금융·외환 시장에 절대적인 영향을 주는 미국의 금리정책 역시 미국 연준의 몫이라 기존의 금리인상 전망치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주식시장의 흐름은 긍정적일 가능성이 크다. 과거 중간선거 이후 대체로 주가는 상승을 이어가는 경향이 컸다. 즉 불확실성 해소 차원에서 미국 주식시장에 악재가 되기보다는 호재가 됐던 영향이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중간선거가 한국증시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이상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정치적 영향이 크지만 결국 경기와 기업 실적에 중간선거가 미치는 영향은 직접적이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이날 글로벌 주식시장은 전날에 이어 큰 변동성 없이 차분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선거 당일 미국 다우존스 산업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 S&P500지수는 나란히 0.6%대 상승세로 마감했다. 국내에서 코스피는 10.93포인트(0.52%) 하락한 2078.69로 장을 마쳤지만 이는 북·미 고위급 회담 연기 소식에 대북주가 빠진 여파다. ·달러 환율은 사흘 만에 하락했는데, 0.5원 내린 1123.3원에 마감하는 소폭 움직임에 그쳤다.
 
가장 관심을 모으고 있는 부분은 미국 통상정책의 변화 가능성이다. 하지만 이 또한 크게 변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외교정책(북한과의 대화 등)과 무역정책(중국산 수입제품 관세 부과 등) 대부분은 의회 승인이 불필요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실제 이날 공화당이 하원에서 다수당의 지위를 상실했음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오늘밤 굉장한 성공을 거뒀다. 모두에게 감사한다"는 글을 남겼다. 새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 역시 "상원이 틀림없이 계속 공화당과 함께할 것으로 보인다는 발표는 대통령에게 어마어마한 승리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상현 리딩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통상입장 전환은 물론 긍정적이지만 행정부내 아직 이견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고, 중간선거 이후 다시 돌변할 수 있다""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유화적인 제스처가 선거를 앞두고 불안해진 증시 등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제스처로 해석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세종=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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