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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5G 장비사로 삼성·에릭슨·노키아 선정…화웨이 탈락
2018-11-08 12:47:03 2018-11-08 14:40:22
[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KT가 8일 삼성전자·에릭슨·노키아를 5세대(5G) 이동통신 장비 공급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KT 관계자는 "5G 장비 공급사 선정에서 최고 수준의 5G 서비스 제공과 5G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기술력은 물론 기존 롱텀에볼루션(LTE) 망과 연동해 안정적 운용, 투자비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KT는 선정된 5G 장비 공급업체와 협업을 통해 5G 상용화 서비스를 완벽하게 제공한다는 목표다. 5G 기반의 기업간거래(B2B) 서비스 개발을 통해 국가 경쟁력을 높이고, 국민들이 보다 편안하고 안전한 생활을 누리는 토대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관심을 모았던 화웨이는 탈락했다. 화웨이 장비의 보안에 대한 우려가 컸다. 미국, 호주에 이어 영국도 보안 문제를 이유로 자국 내 5G 장비 입찰에서 배제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화웨이는 이에 대해 세계 주요 이동통신사들에게 장비를 공급했지만 보안 문제는 없었다는 입장이다. 멍 샤오윈 화웨이코리아 지사장은 지난달 29일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종합감사에서 "현재 180여개 국가와 거래하고 있고, 지금까지 보안 관련 문제가 불거진 적이 없다"며 보안 논란을 정면 부인한 바 있다. 
 
앞서 SK텔레콤은 지난 9월 5G 장비 공급 우선협상대상자로 삼성전자·에릭슨·노키아를 선정했다. LG유플러스는 5G 장비 공급 우선협상대상자 발표를 하지 않았지만, SK텔레콤·KT와 달리 화웨이를 장비사로 포함할 것이 확실시된다. 5G망은 NSA(LTE와 5G의 연동방식)로 구축, LTE와 연동성이 중요한 까닭이다. LG유플러스는 LTE 장비로 화웨이를 사용했다. 
 
이동통신 3사는 다음달 1일 동시에 5G 주파수를 송출할 계획이다. 우선적으로 모바일 라우터 타입의 5G용 단말을 선보이고, 내년 3월 5G 스마트폰 상용화를 목표로 준비 중이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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