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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 운임 상승·인도량 감소·일감 확보 3박자-이베스트
2018-11-12 08:56:57 2018-11-12 08:57:13
[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12일 조선업에 대해 선종 운임과 신조선가 상승, 인도량 절벽, 일감 확보 등이 매수 신호라고 진단했다. 
 
양형모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벌크선을 제외한 모든 선종 운임이 상승했다"며 "벌크선 인도량이 급감해 추후 운임 상승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액화천연가스(LNG)선 스팟 운임은 19만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액화석유가스(LPG)선 용선료는 최근 상승추세로 전환했다. 차이나컨테이너운임지수(CCFI), 상하이컨테이너화물지수(SCFI) 구주노선은 아직 박스권을 횡보하고 있으나 미주 노선은 상승 추세로 전환했다는 설명이다. 클락슨 신조선가지수는 2017년1월 122포인트에서 올해 11월 130포인트로 6.8% 상승했다. 
 
양 연구원은 "선주가 지금 발주하면 2020년 하반기에 인도받을 수 있어 향후 3~5개월 내 2021년 인도 스케줄로 발주해야 할 것"이라며 "2021년 인도량 절벽이 발생하기 때문에 발주 증가는 필연적"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인도량 대비 2021년 인도량은 19%, 2022년 인도량은 2% 수준에 불과하다는 설명이다. 
 
그는 이어 "중국 조선소의 약 75%가 올해 한 척도 수주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한국 조선소는 1분기 점유율 36%에서 2분기 38%, 3분기 54%로 상승한 반면 중국 조선소는 1분기 30%에서 2분기 31%, 3분기 15%로 하락했다"며 "한국 조선소는 올해 10월까지 전체 발주량의 약 45%인 1026만CGT(표준화물선 환산톤수)를 수주해 중국의 710만 CGT를 제치고 1위를 탈환했다"고 덧붙였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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