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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고유가 뚫고 3분기 순항…매출, 분기 사상최대
영업익 3928억, 13분기 연속 흑자행진
2018-11-13 16:44:03 2018-11-13 16:44:13
[뉴스토마토 양지윤 기자] 대한항공이 국제유가 상승 여파에도 3분기 개선된 성적표를 받았다. 미국 델타항공과 조인트벤처 시행에 따른 수요 증가와 중국 및 일본 노선의 회복세에 힘입어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 영업이익 역시 전년 동기보다 3.7% 증가하며 13분기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갔다.
 
대한항공은 13일 매출액 3조4097억원, 영업이익 3928억원의 3분기 잠정실적을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9.1%, 영업이익은 3.7% 증가했다. 특히 매출의 경우, 역대 분기 최대치를 기록했다. 델타항공과의 태평양노선 조인트벤처 시행에 따른 환승객 증가와 하이엔드 수요 상승 등이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대한항공은 저비용항공사(LCC) 및 외항사와의 차별화 전략의 하나로 최고급 마케팅인 하이엔드 서비스를 내세운다. 아울러 중국 및 일본 노선의 수요 회복과 해외여행 수요 확대도 실적 개선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수익성 지표인 영업이익 역시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유류비 증가와 환율 상승 등을 뚫고,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2015년 3분기 이후 13분기 연속 흑자행진"이라며 "안정적으로 이익을 기록할 수 있는 영업 구조를 갖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사진/대한항공
 
부문별로 보면, 여객은 수송실적이 중국 노선에서 13%, 유럽 노선에서 9%, 동남아 노선에서 1% 각각 늘었고, 전체 수송객은 1% 증가했다. 화물 부문은 수송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다소 하락했지만, 단위당 수익이 10% 이상 상승하는 등 수익성 개선이 지속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4분기에도 수익성 극대화를 꾀한다. 여객 부문은 델타항공과의 태평양노선 조인트벤처 협력 효과가 지속하는 한편 화물 부문은 공급 탄력성과 효율성을 높여 원가 경쟁력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양지윤 기자 galileo@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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