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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대 기업 임원 '53세 뱀띠' 가장 많아…CEO 등기임원, 60년생 최다
최고령 임원, 정상영 KCC 명예회장…총수 일가 최연소는 김동원 한화생명 상무·박재원 두산인프라코어 상무
2018-11-14 11:10:46 2018-11-14 11:10:53
[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100대 기업 임원 중 '1965년생 뱀띠'(만 53세)가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최고경영자(CEO)급 등기임원 중에서는 1960년생이 최다였다. 
 
한국CXO연구소가 14일 발표한 '2018 100대 기업 임원 숫자 및 연령대 분석 현황'에 따르면, 100대 기업 임원 수는 6843명으로 집계됐다. 100대 기업 임원 수는 2010년 6000명에서 2014년 7212명으로 꾸준히 증가하다, 2015년(6928명)과 2016년(6829명) 2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지난해에는 6900명으로 전년보다 71명 늘었지만 올해 다시 57명 줄었다. 
 
올해 100대 기업 임원 중 가장 많은 출생연도는 1965년생으로 전체의 10.3%(705명)을 차지했다. 이어 1964년생(674명·9.9%), 1967년생(597명·8.7%), 1963년생(574명·8.4%), 1968년생(539명·7.9%), 1962년생(446명·6.5%), 1969년생(431명·6.3%) 순이었다. 1962년에서 1969년 사이 태어난 '629 세대' 임원이 66.8%로, 절반 이상이었다. 
 
자료/CXO연구소
 
4대 그룹의 주력 계열사만 놓고 보면 삼성전자는 1000명이 넘는 임원 중 이재용 부회장과 같은 해에 태어난 1968년생이 111명(10.7%)으로 가장 많았다. SK하이닉스도 170여명 임원 중 1968년생이 22명(13%)으로 최다였다. LG전자는 300여명의 임원 중 1966년생이 33명(10.5%)으로 가장 많았고, 현대자동차는 280여명 중 1964년생이 39명(13.7%)으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100대 기업 임원 중 CEO급에 속하는 등기임원은 290명이었다. 이들 중에는 1960년생이 29명(10%)으로 가장 많았다. 총수 중에서는 최태원 SK 회장과 정몽진 KCC 회장이 1960년생 대표 경영자로 꼽힌다. 또 현성철 삼성생명 대표이사, 전영현 삼성SDI 대표이사, 이윤태 삼성전기 대표이사, 홍원표 삼성SDS 대표이사, 최성안 삼성엔지니어링 대표이사, 원기찬 삼성카드 대표이사 등 삼성 계열사에 1960년생이 특히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100대 기업 최고령 임원은 올해 만 82세(1936년생)인 정상영 KCC 명예회장이었다. 최연소인 김지원 SK텔레콤 상무(33세·1985년생)와 50살 가까이 차이가 났다. 총수 일가 중에서는 김승연 한화 회장의 차남 김동원 한화생명 상무와 박용만 두산인프라코어 회장 차남 박재원 두산인프라코어 상무가 1985년생으로 가장 어렸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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