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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IB, 거래소 ELS용 전략지수 사용 계약
"거래소 대표지수 활용 확대 기대"
2018-11-14 19:26:19 2018-11-14 19:26:25
[뉴스토마토 전보규 기자] 글로벌 투자은행(IB)가 한국거래소에서 내놓은 주가연계증권(ELS)용 전략지수 사용 계약을 맺었다. 이 지수들을 기초로 한 ELS 등이 해외투자자들에게 판매되면서 세계 시장에서의 국내 지수 활용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14일 한국거래소는 유럽계 IB인 BNP파리바, 나티시스(Natixis)와 최근 ELS에 최적화해 개발한 파생전략지수 사용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BNP파리바는 유로존을 중심으로 소매금융과 기업투자금융 사업을 영위하는 유럽 최대 은행이고 나티시스는 프랑스 4대 금융그룹인 BPCE의 자회사로 증권, 투자 등의 금융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다.
 
안상환 한국거래소 부이사장(왼쪽 일곱 번째)과 파스칼 피셔(Pascal Fischer) BNP파리바 아시아태평양 대표(왼쪽 여덟 번째)가 지수 라이선스 계약 체결식을 진행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한국거래소
 
BNP파리바는 코스피200현선물 목표변동성 24%지수(KOSPI24V), 나티시스는 코스닥150 미국 달러 현선물혼합지수(KQFX) 사용 계약을 맺었다.
 
두 지수는 변동성을 조정함으로써 시장 변동성을 활용한 수익성 또는 안정성을 추구하는 투자수요를 만족시키기 위해 개발됐다. 코스피200 현선물 목표 변동성 24% 지수는 코스피200의 변동성을 확대하거나 축소하기 위해 선물 포지션을 조정하는 것으로 변동성을 연율 24%로 고정하는 효과가 있다.
 
코스닥150 미국 달러 현선물혼합지수는 국내 주가와 달러환율 간 음의 상관관계를 이용해 코스닥150의 높은 변동성을 유지하면서 미국달러선물을 통해 수익률 급락을 일부 제한한다.
 
BNP파비라와 나티시스는 해당 지수를 ELS 등 구조화 상품에 적용해 이르면 이달 말부터 국내와 해외투자자에게 판매할 예정이다. 나티스시는 지난해 8월 코스피200 현선물 1.5X레버리지 지수(KOSPI3)를 이용해 ELS를 내놓은 적이 있다. 이 상품은 1조원가량이 판매됐다.
 
거래소 관계자는 "구조화 상품에 강점이 있는 글로벌 IB와 손잡고 지수를 개발해 파생금융상품으로 출시하면서 거래소 지수사업의 외연을 세계시장으로 넓히는 데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 거래소 대표지수의 활용범위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보규 기자 jbk88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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