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개봉하는 ‘마약왕’, 압도적 ‘송강호 존재감’

[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올 연말 최고 기대작이자 화제작으로 손꼽히는 영화 ‘마약왕’(제공/배급: ㈜ 쇼박스ㅣ제작: ㈜하이브 미디어코프ㅣ감독: 우민호)이 다음 달 개봉일을 확정하고 티저 예고편을 14일 첫 공개했다. 공개된 예고편에는 배우 송강호의 압도적인 아우라가 예비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 잡았다. ‘마약왕’은 마약도 수출하면 애국이 되던 1970년대, 근본 없는 밀수꾼이 전설의 마약왕이 된 얘기를 담은 영화다.

 

영화 '마약왕' 티저 예고편 캡처. 사진/쇼박스

 

이날 공개된 티저 예고편은 국가는 범죄자, 세상은 왕이라 부른 ‘전설의 마약왕 이두삼’으로 변신한 송강호의 모습을 파노라마로 펼쳐지며 압도적 열연에 대한 기대를 끌어올린다. ‘마약왕’ 티저 예고편은 그동안 ‘택시운전사’ ‘변호인’ ‘괴물’ 등 영화에서 보여준 송강호의 친근한 소시민 모습에 더해, 노을을 등지고 선 아우라와 예고편 후반 광기 어린 모습까지 그의 한계 없는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주고 있다. 여기에 “대만에서 원료를 받아 갖고 조선서 만들어가 그거를 다시 일본으로 갖고 와 팔면은 이거 애국 아이가?”란 이두삼 대사는 ‘마약왕’의 시대적 배경이 된 ‘잘 살아 보자’고 외치던 1970년대 실제 대한민국 모습을 복합적으로 담고 있어 궁금증을 자아낸다.

 

영화 '마약왕' 티저 예고편 캡처. 사진/쇼박스

 

‘마약왕’은 티저 예고편으로 압도적 아우라를 보여준 송강호는 물론, 대한민국 최고 연기파 배우들의 열연을 감상할 수 있는 영화다. 조정석 배두나 김대명 김소진 이희준 조우진 그리고 특별 출연한 이성민 등 1970년대 인물들로 완벽 변신한 이들의 독보적 크레딧과 연기 케미스트리가 뜨거운 기대를 모으며 연말 최고 기대작으로 손꼽힌다. 여기에 ‘내부자들’과 ‘내부자들: 디 오리지널’로 900만 이상 관객을 동원하며 대한민국 청불 영화 흥행 역사를 다시 쓴 우민호 감독의 날 선 통찰력이 다시 한 번 빛을 발할 작품이다.

 

티저 예고편을 공개하며 올해 극장가 대미를 장식할 ‘마약왕’은 다음 달 19일 개봉한다.

 

김재범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