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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국회 분원 논의 본격화…내년 예산에 설계비 반영 추진
2018-11-18 09:00:00 2018-11-18 09:00:00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세종시 국회 분원' 설치 논의가 본격화하고 있다. 여당은 국회 사무처의 연구용역 결과가 나오는대로 국회 분원 설계비를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운영위원회는 오는 20일과 21일 제도개선소위원회 회의를 열어 세종시 국회 분원 설치를 핵심으로 하는 국회법 개정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국회 분원 설치를 위한 국회법 개정안을 발의한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측 관계자는 18일 <뉴스토마토>와 통화에서 "개정안이 발의된지 2년 만에 국회 분원 설치를 의제로서 처음 논의 한다는 것 자체에 큰 의미가 있다"며 "기본 계획 방향을 설정하는 논의부터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개정안에는 세종시에 국회 분원을 두고 설치와 운영 등은 국회 규칙으로 정한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또한 국회 분원은 현재 국회 상임위원회가 모두 세종시로 이전하는 것이 아닌 세종시로 이전한 부처가 속해 있는 상임위만 해당하는 것으로 규정했다. 당시 이 대표는 세종시 국회 분원 건립 비용을 토지매입 등을 제외하고 1070억원으로 추산한 바 있다.
 
여당에선 용역 결과가 나오면 국회 분원 설치에 대한 설계비를 내년도 예산안에 포함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 측 관계자는 "올해 안에 설계비를 예산안에 포함하는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국회법 개정안에 대한 여야 합의까지는 다소 진통이 예상된다. 민주당 김종민 의원 측 관계자는 "국회법 개정안은 여야 합의가 쉬운 상황은 아니다"라며 "일단 국회 사무처에서 국회 분원 연구용역을 위한 예산을 집행했기 때문에 용역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오른쪽)가 13일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자유한국당 의원들과 의견을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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