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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 신규 노선따라 주거단지 '쑥쑥'
"교통인프라에 외부 인구 유입·상권 형성, 시장 활성화 견인"
2018-11-17 09:00:00 2018-11-17 09:00:00
[뉴스토마토 손희연 기자] 신규 교통 인프라에 신규 아파트 단지가 속속 들어선다. 교통 호재가 예정된 곳은 주거 인프라 개선 가능성이 높고, 향후 집값 상승까지 기대할 수 있어 미래가치가 높게 점쳐지기 때문이다. 
 
16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고양시 덕양구의 ‘금강 KCC’ 아파트는 지난 2006년 전용면적 84㎡(19층)의 주택형이 2억 900만원에 거래된 바 있으나, GTX-A 노선안이 확정된 이후인 2009년 4월에는 같은 평형대(15층)가 가격이 크게 올라 3억원에 거래됐다. 또한 올해 말 GTX-A 노선 착공이 예정됨에 따라 사업이 가시권에 들어서면서 지난 10월에는 14층에 위치한 같은 평형대가 4억 1500만원에 손바뀜이 이뤄졌다. 
운정역 센트럴 하이뷰 투시도 사진/정우개발
분양 시장에서도 교통 호재를 갖춘 주거단지는 여전히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지난 8월 분양한 ‘동탄역 유림노르웨이숲’은 SRT와 GTX-A노선 개통의 호재를 타고 평균 184.61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11월 분양한 ‘탑석센트럴 자이’ 역시 7호선 연장 탑석역(예정)의 개통이 예정돼 분양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는데, 특별공급을 제외하고 480가구 모집에 2만여명이 몰리며 평균 41.71대 1의 경쟁률로 전타입 1순위 마감됐다. 
 
이처럼 인근 교통망 확충사업이 인근 부동산 시장에 큰 호재로 작용하는 가운데, 이들 지역 인근에서 신규로 공급되는 수혜단지들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우개발은 이달 파주 운정지구 내 경기도 파주시 와동동 1433번지에 ‘운정역 센트럴 하이뷰’를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3층, 전용면적 19~55㎡, 총 397실로 구성된다. 운정역이 인접해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며. 동탄에서 출발해 용인, 판교, 수서, 삼성, 서울역, 킨텍스를 거쳐 파주까지 이어지는 GTX-A노선 연장 사업이 추진 중이다. 
 
동원개발은 인천 영종하늘도시 A31블록에서 ‘영종하늘도시 동원로얄듀크’를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3층, 6개동, 전용면적 74~84㎡로 구성된다. 인천 중구 중산동~서구 청라동을 연결하는 제3연륙교가 2020년 착공예정이다. 
 
12월에는 GS건설이 경기도 고양시 식사2도시개발구역 A2블록에서 ‘일산자이 3차’를 분양 할 계획이다. 지하 2층~지상32층 10개동, 전용면적 59~100㎡ 총 1333가구로 구성된 단지는, 외곽순환로 고양IC가 인접해있고 서울~문산 고속도로 사리현IC가 2020년 개통 예정에 있다. 또한 신분당선의 고양(삼송~킨텍스) 연장안을 추진 중에 있어 서울로의 접근이 수월해질 전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교통여건이 잘 갖춰졌거나, 신규 교통망 확충이 예정된 지역은 외부와의 이동이 편리해 인구 유입과 그에 따른 상권 형성 등 부동산 시장 분위기를 활성화시키는 견인차 역할을 한다"고 전했다.

손희연 기자 gh704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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