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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플러스)뉴트리 "이너뷰티 전문기업 입지 굳힐 것"
피부건강·다이어트 등 건기식 전문기업…12월 코스닥 상장
2018-11-20 06:00:00 2018-11-20 06:00:00
[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이너뷰티(Inner Beauty) 건강기능식품 전문기업 '뉴트리'가 내달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자외선, 혈관, 체지방, 근육 등 뷰티와 다이어트에 관련된 핵심 소재기술을 기반으로 건기식 제품을 개발·판매하는 기업이다. 대표 제품은 피부건강식품 '에버콜라겐'과 다이어트제품 '판도라'로 홈쇼핑 채널 판매를 통해 빠르게 성장 중이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뉴트리는 오는 27~28일 양일간 수요예측 진행 후 내달 3~4일 공모청약 실시, 12월 중 상장할 예정이다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 공모 희망가는 14500~17000원이다코스닥 상장 공모주식수는 총 2262000주로 이중 신주모집분은 181만주, 구주매출이 452000주다
 
2001년 설립된 뉴트리는 건기식 소재 연구개발을 기반으로피부건강식품다이어트제품코어푸드기능성 식품 등 4가지의 제품군을 판매하고 있다.
 
주요 타깃은 피부건강과 다이어트시장이다. 뷰티와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관련 제품이 늘고 있는데, 회사에 따르면 이너뷰티 시장 중 피부건강식품 시장은 지난 10년 동안 연평균 성장률(CAGR)이 약 11%에 달해 2016 5조원을 넘어섰다. 글로벌 다이어트식품 시장은 약 12조원에 달한다는 분석이다.
 
뉴트리는 연구원 출신의 김도언 대표가 창립 당시부터 연구개발(R&D)과 제품판매를 함께 추진했다. 설립 이후 현재까지저분자콜라겐펩타이드(피부건강) ▲핑거루트추출분말(체지방감소) ▲U2C(관절건강) ▲감초추출물(위건강) ▲가르시니아캄보지아추출물(체지방감소) 등 국내외에서 건기식 소재 특허 80, 식약처 개별인정원료 8건을 확보했다.
 
 
뉴트리의 피부건강식품 '에버콜라겐 타임'. 사진/뉴트리
 
특허 받은 소재를 제품화한 것이 '에버콜라겐' '판도라' 등이다. 에버콜라겐은 저분자콜라겐펩타이드 소재를 기반으로 한 제품으로, 피부 보습과 함께 자외선에 의한 피부손상을 막아주는 기능성을 인정받았다. 홈쇼핑과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판매 중이며, 올해 3분기에만 27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판도라(핑거루트추출분말)는 다이어트와 체지방 감소와 피부보습에 영향을 주는 기능성 다이어트식품이다.
 
주요 판매채널은 홈쇼핑과 텔레마케팅으로, 에버콜라겐(뷰티), 판도라(다이어트), 이츠코어(수퍼푸드), 슈퍼위가드(기능성) 등의 브랜드는 홈쇼핑과 온·오프라인 채널에서 모두 판매되고 있다. 텔레마케팅의 경우 프리미엄 브랜드인 '뉴피니션다이어트'와 피부건강 브랜드 '천수애' 등 별도의 브랜드를 출시해 판매 중이다.
 
또한 지난 6 100% 자회사 '에버스프링'을 설립, 네트워크마케팅 판로를 열고 9월부터 다이어트식품을 판매하고 있다
 
건기식 시장의 성장과 홈쇼핑 채널의 실적호조를 기반으로 뉴트리도 빠르게 성장했다. 매출은 ▲2015 214억원 ▲2016 331억원 ▲2017 603억원에서 올해는 3분기까지 694억원을 달성, 지난해 연간 매출을 훌쩍 뛰어넘었다. 영업이익 또한 ▲2015 8억원 ▲2016 12억원 ▲2017 46억원으로 CAGR 136%를 기록했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은 102억원에 달한다
 
다만 홈쇼핑 채널 의존도가 높은 것이 불안요소다. 작년 기준 전체 매출 중에서 홈쇼핑이 차지하는 비중은 75.9%이다. 특히 GS홈쇼핑 비중이 높은 편이다. 2016 64.8%에서 지난해 41.0%로 전년 대비 감소했으나 최근 3년간 매년 40% 이상을 차지했다. GS홈쇼핑은 현재 뉴트리의 주주(7.69%)이기도 하다. 지난해 뉴트리 유상증자에도 참여한 바 있어 GS홈쇼핑은 이번 상장으로 쏠쏠한 수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측은 매출처 쏠림을 해소하기 위해 타 홈쇼핑 업체와의 거래를 늘리고 제품다각화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뉴트리 관계자는 "2017년부터 제품다각화의 일환으로 '천수애' '뉴피니션' 등의 신규제품을 출시했다" "두 제품은 에버콜라겐과 판도라다이어트 제품의 프리미엄 브랜드로, 홈쇼핑이 아닌 텔레마케팅과 자사 쇼핑몰에서만 판매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모자금은 원료·완제품 제조시설과 연구개발 등에 사용된다. 외주로 생산하는 콜라겐과 핑거루트 추출물의 원가절감, 안정성 확보를 위한 원료·완제품 제조시설 구축을 목표로 내년부터 2022년까지 약 217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해국, 우뭇가사리 등 15개의 신소재 개발에도 자금을 투입, 피부군 3, 다이어트군 5, 근육군 4, 혈관군 2개의 소재를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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