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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 노조, 20일 8시간 총파업
2018-11-19 16:21:42 2018-11-19 16:21:42
[뉴스토마토 양지윤 기자] 현대중공업 노조가 오는 20일 총파업을 예고했다.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 난항과 구조조정 반대, 부당노동행위 중단을 촉구하고 나서 노사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19일 울산 본사에서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20일 8시간 파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임금과 단체협상의 조속한 타결과 구조조정 중단, 사측의 노조 불법 사찰 등 부당노동행위 중단을 위해 파업에 나선다고 설명했다.
 
노조에 따르면 이번 파업은 임단협과 구조조정 문제의 해결, 그리고 지난주 KBS에 의해 폭로된 부당노동행위의 중단과 재발방지 대책을 촉구하는 목적에서 결정됐다.
 
노조는 "이번 파업은 임단협과 구조조정, 그리고 최근 언론에 의해 폭로된 내용의 부당노동행위 중단과 재발방지 대책을 촉구하는 차원에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노조는 최근 언론 공개된 문건을 근거로 사측이 조합원 성향을 분석해 관리하고, 노조 대의원 선거 때 회사에 우호적인 조합원 당선을 위해 선거 활동을 지원했다고 주장했다. 고용노동부 울산지청은 이와 관련해 사측의 부당노동행위 여부를 조사 중이다.
 
지난달 18일 민주노총 울산본부와 금속노조, 현대중공업 노조 관계자들이 울산지방노동위원회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노조탄압과 구조조정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현대중공업 노사는 이달 초 지난 7월말 중단했던 임단협 교섭을 3개월여만에 재개했으나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20일 오전 각 지단별로 파업을 진행하고 오후 2시부터는 중앙에 모여 전체집회를 가질 예정이다. 또 오는 21일로 예정된 민주노총 총파업에도 동참하는 등 당분간 강경 투쟁모드로 전환해 사측을 강하게 압박한다는 전략이다.
 
양지윤 기자 galileo@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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