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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균 장관 "남북 경제협력, 한국 경제 새 동력 될 것"
'보아오 아시아포럼 서울회의 2018' 오찬서 특별연설
2018-11-20 13:28:16 2018-11-20 13:28:16
[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남북 경제협력이 저성장의 구조적 위기에 처해 있는 한국 경제에 새로운 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장관은 20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보아오 아시아포럼 서울회의 2018' 오찬 특별연설에서 "북한에는 우수한 인적 자원과 풍부한 자연 자원이 있고, 특정 분야에서는 기술력도 뛰어나다"며 "교역과 투자, 협력이 가능한 영역도 매우 넓다"고 말했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20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보아오 아시아포럼 서울회의 2018' 오찬에서 특별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
 
그는 이어 "과거 남북 경협 사례와 여러 연구에서 나타난 바와 같이 남북 협력을 통해 한국 경제가 얻는 소득 효과는 투자 비용을 훨씬 상회한다"며 "남북간 연결을 통해 동북아 차원으로 경제협력이 확장되면 이러한 효과는 한층 더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 장관은 또 "유라시아 대륙과 태평양 접점에 위치한 한반도가 하나로 이어지게 되면 주변국 모두에 다양한 경제적 이익이 창출될 수 있을 것"이라며 "호혜적 협력을 통해 평화는 더욱 확고하게 뿌리내리고 아시아 나라들 간의 연계도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도 조 장관은 "비핵화 진전 없이는 그 목표를 달성할 수 없다"며 북한의 비핵화 의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한국 정부는 남북 대화를 할 때마다 북한 측에 이러한 점을 설명하고 있다"며 "한국 정부는 완전한 비핵화의 목표를 확고하게 견지하면서 국제 제재의 틀을 존중하고 준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비핵화 과정과 남북 경제협력 과정에서도 정부는 국제사회와 긴밀하게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이날 열린 보아오 아시아포럼 서울회의 2018은 아시아판 다보스 포럼이라 불리는 '보아오포럼'의 첫번째 동북아 지역회의로, 한국과 중국의 800여명 정재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날 오후 예정된 개막식과 플레너리 세션에는 반기문 보아오포럼 이사장을 비롯,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리바오둥 보아오포럼아시아 사무총장, 왕융 중국 국무위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 권오현 삼성전자 회장 등이 자리한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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