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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경유차 저공해로 올해 초미세먼지 58톤 줄였다
조기폐차, 매연저감장치 부착 등 3만대 저공해 조치
2018-11-20 13:57:40 2018-11-20 13:57:40
[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서울시가 경유차 등 노후 운행차 3만대에 저공해 조치를 한 결과, 초미세먼지가 58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시에 따르면 올 1~10월 건설기계 포함 노후 운행차에 대해 조기폐차 2만1986대, DPF(LPG엔진개조 포함) 7372대, PM-NOx(미세먼지·질소산화물 동시저감장치) 77대, 건설기계 522대 등 총 2만9957대 저공해 조치를 완료했다. 이에 따른 초미세먼지(PM-2.5) 저감효과는 57.64톤, 질소산화물(NOx) 저감효과는 702.45톤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1군 발암물질인 질소산화물(NOx)을 저감하는데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노후 경유차의 경우 PM-NOx 부착, 건설기계의 경우 엔진 교체로 꼽히고 있다. 1대당 질소산화물(NOx) 저감량은 대형차에 장착하는 PM-NOx 부착이 연간 1대당 500.26kg, 건설기계 엔진교체가 288.73kg로 나타났다. 시는 노후 대형차량과 건설기계에 대한 지속적인 저공해화 추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시는 지난 2015년부터 올 10월까지 노후 운행차 총 8만7566대에 대해 저공해 조치를 완료했다. 조기폐차 6만4299대, 저감장치(DPF, LPG엔진개조) 2만1853대, PM-NOx 등 질소산화물 저감 1414대 등 총 8만7566대다. 초기에는 미세먼지(PM) 저감차원에서 조기폐차, DPF부착 등 저공해화를 추진하다가 질소산화물(NOx) 저감효과가 큰 PM-NOx와 건설기계 엔진교체 등으로 저감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서울지역 미세먼지 배출량은 크게 줄어들고 농도도 약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1년 대비 2015년 미세먼지(PM-2.5) 배출량은 각각 1553톤에서 1314톤으로 4년간 239톤이 줄었다. 사업이 시작된 2005년과 2017년을 비교하면 미세먼지는 58㎍/㎥에서 44㎍/㎥로, 질소산화물(N02 기준)은 34ppb에서 30ppb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2005년 이전 노후 경유차에 대해 조기폐차 등 저공해 사업과 서울형 운행제한 제도를 추진하고 있다. 2005년 12월 31일 이전 경유 자동차에 대한 운행제한을 지난 7일 처음 시행했다. 운행제한을 위반한 차량 1189대에 과태료 10만원을 부과할 예정이다.
 
특히, 노후 경유차 감축을 위해 대기환경개선 효과가 높은 조기폐차 위주로 저공해사업을 전면 개편할 계획이다. 서울시 2005년 이전 경유차량 19만3000대 중 우선 2.5톤 이상 차량 8만6000대에 조기폐차, DPF부착 등을 통해 2020년까지 저공해조치를 완료할 예정이다.
 
이해우 시 대기기획관은 “그간 노후경유차 조기폐차 등 저공해사업을 추진해 서울지역 미세먼지와 질소산화물이 줄고 농도가 개선되는 등 큰 효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된 지난 7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 서울시 기후대기과에서 공무원들이 모니터를 통해 노후경유차 운행제한 단속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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