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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유에이피 "상장 통해 글로벌 생산기지 구축할 것"
스티어링 휠 전문기업…글로벌 고객사 확대 계획
2018-11-21 16:59:54 2018-11-21 16:59:54
[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 이석근 대유에이피 대표는 21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글로벌 스티어링 휠 전문기업이 되도록 사업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1일 열린 대유에이피 기업설명회에서 이석근 대표가 회사의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대유에이피
 
대유에이피는 대유그룹의 자동차부품계열 회사로 스티어링 휠 생산을 담당하고 있다. 2016년 대유플러스의 자동차 스티어링 휠 사업부가 물적분할해 설립된 회사다. 대유그룹의 주요 계열사로는 대유에이텍(002880),  대우전자, 대유위니아(071460), 대유중공업, 스마트저축은행 등이 있다.
 
대유에이피는 지난 1998년 국내 최초로 우드 스티어링 휠을, 2009년에는 국내 최초로 열선이 도입된 스티어링 휠을 출시했다. 관련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스티어링 휠 관련 지적재산권 18건, 상용화건 11건을 보유하고 있다. 현대차, 기아차가 주요 고객사다.
 
대유에이피의 완주 생산공장은 국내 최초로 ‘주조-성형-가죽감싸기-조립’에 이르는 스티어링 휠 전공정의 생산라인을 구축했다. 외주업체 의존도를 낮춰 원가 절감을 극대화하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 대표는 “스티어링 휠은 숙련된 기능공들이 제품을 제조해야 하기 때문에, 오랜 기간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불량률 최소화 및 원가효율성을 극대화하는 것이 관건”이라며 “일괄생산체제 구축을 통한 제조 일원화는 국내 생산라인뿐 아니라 글로벌 지역으로도 확대해 성장 가속화를 위한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유에이피는 2017년 매출액 206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80억원, 65억원이다. 지난 10년간 연평균 매출액 증가율은 17%, 영업이익 증가율 19%를 기록했다. 대유에이피는 공모자금을 활용해 글로벌생산기지 다변화를 위한 시설에 투자한다. 55만대 규모의 멕시코 공장과 슬로바키아 물류창고, 베트남 생산공장 설립을 계획 중이다.
 
희망공모가격은 주당 2600~3300원, 공모금액은 72억8000~92억4000만원이다. 21일과 22일 양일간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할 계획이다. 이달 27일과 28일 청약을 받고 다음달 초 코스닥 상장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신영증권이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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