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은별 기자] IT기기를 활용해 집안 분위기를 바꾸는 '잇테리어(IT+Interior)가 새로운 인테리어 트렌드로 주목 받고 있다. 다양한 IT 기술을 접목해 실용성과 세련된 디자인을 갖춘 가전과 조명 등으로 스마트하게 집을 꾸밀 수 있어 인기몰이 중이다.
옥션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등 다양한 기술을 접목한 인테리어 IT기기 판매량이 지난해 동기 대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옥션에서 판매하는 스마트 기기들. 사진/옥션
품목별로 살펴 보면 스마트한 기능과 다양한 디자인을 갖춘 스피커 판매량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해당 기간 캐릭터를 활용한 귀여운 디자인부터 메탈 소재로 모던함을 더한 디자인까지 활용도가 높은 인공지능 스피커는 2배(143%) 이상 증가했으며 스마트 홈 관련 제품(32%)도 신장세를 나타냈다.
색상과 크기 등에 따라 집안 분위기를 색다르게 연출해주는 조명을 찾는 소비자도 늘었다. 스마트기기를 통해 편리하게 제어하면서 다양한 컬러로 바꿀 수 있는 스마트 램프는 지난해 대비 90% 증가했다. 또, 깔끔한 인테리어가 가능한 IoT 스위치는 117% 증가 했으며 IoT 콘센트와 스마트 플러그도 각각 105%, 70%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미니멀리즘 트렌드에 맞춰 공간 효율성을 높인 스마트 가전도 인테리어 소품으로 인기다. 슬림한 디자인의 IoT 선풍기와 모던한 느낌의 IoT 밥솥은 모두 2배 증가했다. 집안의 공기를 깨끗하게 유지시켜주는 공기청정기도 필수 가전으로 등극했으며 둥근 곡선미로 인테리어 효과를 살린 IoT 공기청정기는 판매가 106% 늘었다.
옥션 디지털실 손형술 팀장은 "일상생활의 편의성을 확대하고 세련된 인테리어 효과도 볼 수 있는 IT기기를 활용해 집을 꾸미는 '스마트 홈퍼니싱족'이 크게 늘고 있다"며 "실용성과 디자인을 모두 갖춘 '잇테리어' 상품에 대한 수요는 앞으로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한편, 옥션은 지난 9월 출시된 구글 홈과 구글 홈 미니 사전 예약 판매를 오픈마켓 단독으로 진행한 바 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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