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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도 주택시장 침체기…역세권 아파트는 건재
내년까지 수도권 개발 다수…"전철 개통은 확실한 호재"
2018-11-22 15:45:24 2018-11-22 15:45:24
[뉴스토마토 최용민 기자] 지방에 이어 서울 아파트값도 하락세다. 이에 전국 아파트값도 11월 2주 들어서 하락세로 돌아서는 등 주택시장에 한기가 돌고 있다. 한국감정원의 11월 2주 주간 아파트 변동률 자료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값은 -0.02% 하락했다. 전국 176개 시·군·구 가운데 94곳이 하락했으며, 이는 전주(11월 1주) 88곳 보다 6곳 증가한 수준이다. 서울은 -0.01% 하락 했고 이중 강남4구는 모두 하락했다. 
 
실제로 서울부동산정보광장의 11월 2주 기준 아파트 거래건수는 2407건이며 작년 11월 한달 거래량 6404건의 37.5% 수준이다. 남은 2주 중으로 거래가 눈에 띄게 늘지 않는 한 작년 동기 수준을 넘기 어려울 전망이다.
 
부동산 시장에 관망세가 확산되고 불안감도 커지는 모습이나, 역세권 지역 아파트는 여전히 선호도가 건재하다. 특히 몇 달간 분양소식이 뜸했던 서울에서는 서초 래미안 리더스원 분양 시 청약가점 만점자가 등장했다. 인천 가정동에 분양한 루원시티 SK리더스뷰는 비규제지역, 서울지하철 7호선 연장 기대감 등 호재 등으로 높은 청약률로 마감됐다. 이외에 신도시 판교의 신분당선이 도시를 관통하고 월판선(월곶~판교복선전철), GTX-A노선등도 추후 환승이 가능해 질 전망이어서 전철 개통 기대효과를 누리고 있다. 덕분에 2기 신도시 가운데 처음으로 3.3㎡당 3000만원을 넘긴 신도시가 됐다. 이처럼 전철 개통은 수요유입에 효과적이라 개통지역 일대 시장은 상대적으로 빨리 안정화 될 수 있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11월 이후 내년까지 수도권 내에서 총 4개 전철 노선이 신설 및 연장 개통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12월에는 서울지하철 9호선 2단계, 3단계 구간이 개통예정이다. 현재 개통이 임박해 시운전 중에 있다. 송파구를 관통해 강동구 초입까지 연결되는 이 노선은 송파 삼전동, 방이동, 오륜동, 가락동 강동 둔촌동 일대가 개통 최대 수혜지다.
 
종합운동장역(2호선, 9호선 환승) 역세권인 잠실엘스와 아시아선수촌 아파트, 서울시 최대 입주단지인 가락동 헬리오시티가 석촌역, 석촌고분역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오륜동에 위치한 올림픽선수촌 아파트 또한 송파구에서 이번 노선 개통 최대 수혜 단지다. 강동구에선 역시 재건축 사업이 한창인 둔촌주공이 수혜단지다.
 
내년 6월이후(7월 예상) 개통예정인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하남선)선은 상일동역에서 강일지구(강동), 미사강변도시(하남)를 거쳐 하남 덕풍동(신장동 등)으로 이어진다. 하남 구시가지에 해당하는 덕풍동, 신장동 일대의 경우 5호선 이용이 한 결 수월해지는 셈이다. 지난 11월 7일 분양한 신장동의 현안2지구 호반베르디움은 평균 11.89대 1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철 개통 재료 효과도 톡톡히 봤다.
 
이외 에 미사동, 풍산동 등 미사강변도시 내 신설역 주변 역세권 단지들도 개통 이후 수요 증가할 전망이다. 구시가지인 신장동 일대 에코타운1~3단지, 덕풍동 센트럴뷰 등이 덕풍역을 이용할 수 있다. 총 43.4km 수인선 구간 마지막 3차 구간에 해당하는 구간으로 안산의 한양대앞(상록구)에서 화성 봉담을 거쳐 수원 고색동, 수원역까지 연결하는 19.9km 구간이다.
 
수인선 3차구간이 개통되면 수원에서 안산, 시흥, 인천 남동까지 환승 없이 이동이 가능해져 해당 노선 일대 직장을 두고 있는 실수요자들의 교통 불편이 크게 해소될 전망이다. 안산의 경우 추진중인 신안산선까지 개통이 되면 수요는 한층 증가할 전망이다. 또한 교통 불편이 많았던 화성 봉담, 서수원 일대도 수인선 개통되면 수원역 환승도 한층 개선된다. 수원에서는 고등동에 대우건설과 GS건설이 4000여 가구를 짓고 이르면 연내 분양할 계획이며 대림산업은 안산 원곡동 원곡연립을 재건축 해 내년 중에 분양한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전철 사업은 개통이 지연되는 경우는 있어도 착공하고 나면 개통되지 않는 일은 없다. 따라서 수요자는 개통 이후까지 충분히 보유한다는 생각으로 접근한다면 전철개통에 따른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특히 불안정한 시장 상황이라면 확실한 재료가 있는 개통예정 지역, 비규제 지역 내 부동산에 관심 가져볼 만하다”고 말했다.
 
 
한 지역 역세권 개발사업 조감도. 사진/뉴시스
 
최용민 기자 yongmin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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