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기자
법무부, 신남방국가 국민에 대한 복수비자 발급 확대
교류 확대 위해 비자제도 개선
2018-11-23 10:13:09 2018-11-23 10:13:09
[뉴스토마토 홍연 기자] 법무부(장관 박상기)는 오는 3일부터 신남방국가와의 인적교류 활성화와 방한 관광객 확대를 위해 의사, 변호사 등 전문직업인에 대해 10년 유효 복수비자를 도입하는 등 복수비자 대상을 확대·시행할 예정이다. 
 
법무부는 케이팝(K-POP) 등 한류의 영향으로 신남방국가 국민의 방한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신남방국가 국민의 입국 편의를 위해 복수비자 대상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법무부에 따르면 신남방국가와의 상호방문객은 올해 처음으로 10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며, 금년도 방한 신남방국가 관광객 수 역시 올해 10월말 기준 전년 동기대비 13.8%가 증가했다.
 
10년 유효 복수비자 발급 대상은 불법체류나 불법취업 등 국내법을 위반할 가능성이 적은 의사, 변호사, 교수 등 전문직업인과 국내 4년제 대학 학사 이상 또는 해외 석사학위 이상을 소지한 사람으로 이들에게 유효기간 10년의 단기방문(C-3) 복수비자를 발급할 예정이다. 대상국가는 우리나라 입국 시 비자가 필요한 미얀마, 캄보디아, 스리랑카,인도네시아, 라오스, 네팔, 파키스탄, 필리핀, 베트남, 인도, 방글라데시 국민이다.
 
법무부는 이와 함께, 소득수준이 높은 베트남 대도시 거주민을 유효기간 5년의 단기방문(C-3) 복수비자 발급 대상에 포함하기로 했다. 최근 베트남에는 박항서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의 영향으로 ‘축구한류’열풍이 불고 있고, 화장품 헤어스타일 의류 한식 등 한류 콘텐츠 선호도가 높아짐에 따라 구매력이 있는 베트남 국민의 방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소득수준이 비교적 높은 베트남 하노이, 호치민, 다낭에 거주하는 베트남 국민에게 복수비자를 발급하여 입국 절차를 간소화할 예정이다.
 
법무부는 "이번 비자제도 개선을 통해 2017년 11월 대통령의 아세안 순방 시 사람(People), 상생번영(Prosperity), 평화(Peace) 등 3P 공동체 중심의 신남방 정책 천명 이후 신남방국가와의 문화·인적교류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법무부. 사진/뉴스토마토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