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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형 부동산에 부는 '안심 마케팅' 바람
금융기관·보증보험 등이 운영 관리하는 상품 등장
2018-11-24 06:00:00 2018-11-24 06:00:00
[뉴스토마토 최용민 기자] 정부의 고강도 주택 규제와 저금리 지속으로 수익형 부동산이 인기를 유지하는 가운데 ‘안심 마케팅’을 펼치는 수익형 부동산이 있어 눈길을 끈다. 과거 수익형 부동산은 명확한 근거나 보증기관 없이 높은 수익률을 보장한다는 광고 문구로 투자자를 모집하고, 그로 인해 피해를 입은 투자자들이 발생하는 경우도 더러 있었다.
 
실제 2015년 금융감독원은 높은 수익률을 보장해 주겠다며 불법으로 자금을 모집한 후 분양을 미루거나 약속한 임대수익을 주지 않는 등 불법 유사수신혐의업체 140여 곳을 적발했다. 또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영업신고를 한 분양형 호텔(전국 151곳) 가운데 24곳이 법적 분쟁에 휘말려 있고, 6곳 중 1곳이 소송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문제점을 보완해 최근에는 금융기관이나 보증보험 등에서 직접 임대수익을 보장해주거나 시공과 시행, 그리고 운영에 이르기까지 ‘믿을 수 있는 상품’임을 어필하며 분양에 나선 곳들이 늘고 있다. 과도한 수익률을 강조하기 보다는 전문성과 신뢰성, 안정성을 바탕으로 정직한 투자 상품임을 부각해 투자자들의 마음을 얻겠다는 전략이다.
 
원건설은 이달 경기 파주시 와동동 1498번지 일원에 짓는 오피스텔 ‘파주 운정 힐데스하임 케멜라스’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10층, 전용면적 13~18㎡, 총 360실 규모로 조성되며 10년 임대수익보장 지급보증서의 발행으로 공실이 있어도 100% 임대수익이 보장되는 상품이다. 단지는 복층 특화설계와 테라스 설계(일부)가 도입되며, 대부분의 가전·가구가 제공되는 풀퍼니시드 시스템이 적용된다. 분양권 전매가 자유롭고, 투자자들의 자금 부담을 최소화 하기 위한 중도금 무이자 혜택도 주어진다.
 
전북 전주시 한옥마을 인근에서는 오피스텔 ‘전주 스마트 플러스’가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완산구 서노송동 603-3번지 일원에 지하 5층~지상 9층, 전용면적 18~22㎡, 총 98실 규모로 지어진다. 이 단지는 오피스텔 준공 1년 동안 5%의 수익률을 보장하는 마스터리스 계약을 도입하며, 국내 1위의 주택임대관리 브랜드 '스마트하우스'와 주택임대관리 협약을 맺고 체계적인 임대 관리 서비스도 제공한다. ‘전주 스마트 플러스’는 전주한옥마을이 약 370m 거리에 위치하며, 전주영화의거리, 전주중앙시장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모두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대한토지신탁은 이달 서울시 광진구 군자동 473-21번지 일원에 오피스텔 ‘스테이 더 디자이너스 군자’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17층, 전용면적 16~17㎡, 총 178실 규모로 지어지며, 전실 복층으로 설계된다. 이 단지는 호텔전문기업인 더디자이너스그룹이 참여한 첫 번째 오피스텔로 외벽 마감은 물론 내부 설계 곳곳에서도 감각적인 디자인을 선보인다. 특히 군인공제회의 100% 출자로 풍부한 자금력을 갖춘 대한토지신탁이 시행을 맡아 금융기관과 책임준공에 대한 의무를 부담하며, 철저한 분양 관리로 계약자의 안전성을 보장할 계획이다.
 
동양건설산업은 경기 남양주 별내신도시 도시지원시설용지 7-1·2·3·4블록에 짓는 상업시설 ‘별내역 파라곤 스퀘어’를 분양 중이다. 지하 3층~지상 최고 21층까지 3개 동으로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까지는 5만여㎡ 규모의 판매시설인 ‘파라곤 스퀘어’와 강북 최대 규모의 섹션오피스형 지식산업센터인 ‘파라곤 타워’로 구성된다. 부동산 개발업체가 상업시설을 통째로 임대하고, 이를 다시 재임대해 관리하는 방식인 마스터리스제가 도입돼 빠른 상가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다.
 
전주 스마트 플러스 투시도. 사진/메리트플러스
 
최용민 기자 yongmin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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