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유럽발 훈풍·기술주 회복…다우 1.46% 상승
입력 : 2018-11-27 08:05:22 수정 : 2018-11-27 08:05:28
[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이탈리아 예산안 갈등 해소, 브렉시트 협상 마무리 등 유럽에서의 긍정적인 소식과 기술주의 회복으로 뉴욕증시의 주요지수가 일제히 상승했다.
 
26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54.29포인트(1.46%) 상승한 2만4640.24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0.89포인트(1.55%) 오른 2673.4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142.87포인트(2.06%) 높아진 7081.85에 장을 마쳤다.
 
이날 뉴욕증시는 개장 전 유럽의 긍정적인 소식에 상승 출발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루이지 디 마이오 이탈리아 부총리는 내년 예산안의 적자 목표치를 축소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현재 이탈리아는 국내총생산(GDP)의 2.4%를 재정적자 규모로 잡았다. 이에 유럽연합(EU)은 예산안 수정을 권고한 상황이다. 마이오 부총리의 발언으로 외신들은 적자 규모를 GDP 2.0~2.1% 수준으로 줄일 것이라고 관측했다.
 
EU와 영국간의 브렉시트 협상도 마무리되면서 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줬다. 지난 25일 브뤼셀에서 열린 EU 특별정상횡에서는 영국의 EU 탈퇴 조건에 대한 브렉시트 협상을 공식 마무리했고, 비준절차에 들어갔다. 양측 의회의 비준동의라는 과제가 남았지만, 합의 자체가 불발될 수 있다는 우려는 해소됐다.
 
부진했던 'FAANG' 주가가 일제히 오른 것도 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줬다. 애플은 1.35% 올랐고, 페이스북(3.53%), 넷플릭스(1.01%), 구글(2.51%) 등도 강세를 보였다. 특히 아마존은 이번 블랙프라이데이 소비 호조 소식에 힘입어 5.28% 급등했다.
 
어도비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이번 블랙프라이데이의 온라인 매출은 62억2000만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작년 블랙프라이데이와 비교할 때 23.6% 급증한 수준이다. 이 소식에 유통주 중심의 상장지수펀드(ETF)인 ‘SPDR S&P Retail ETF(XRT)’도 1.96% 올랐다.
 
이에 대해 일리야 페이진 왈라치베스캐피탈 수석전략가는 “지난주 무분별한 매도가 너무 많았다”면서 “페이스북 같은 회사는 주가수익비율(PER) 18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는데, 이는 시장 평균에서 멀지 않다. 주가가 좀 더 오를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이밖에 GM도 구조조정 소식에 힘입어 급등세를 보였다. GM은 이날 북미지역 5개 공장의 가동중단이나 전환, 인력 15% 감축 등의 대규모 구조조정안을 발표했다. 또 내년 말까지 60억달러 비용을 절감하고 자율주행 전기차에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GM의 주가는 4.79% 상승했다.
 
이날 경제지표는 엇갈렸다. 10월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전미활동지수는 0.24로 전월(0.14)보다 소폭 상승했다. 반면 11월 댈러스 연은 기업활동지수는 17.6을 기록해 전월(29.4)보다 크게 떨어졌다.
 
유럽발 훈풍과 기술주의 회복으로 공포지수는 하락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11.56% 내린 18.90을 기록했다.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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