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미-중 무역전쟁, 휴전 기대…다우 0.44% 상승
입력 : 2018-11-28 08:17:53 수정 : 2018-11-28 08:17:55
[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만남이 다가오자 무역전쟁이 휴전할 것이란 기대감으로 뉴욕증시의 주요지수가 일제히 상승했다.
 
27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8.49포인트(0.44%) 상승한 2만4748.73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8.75포인트(0.33%) 오른 2682.2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0.85포인트(0.01%) 높아진 7082.70에 장을 마쳤다.
 
이날 뉴욕증시는 오는 주말에 열리는 미-중 정상회담에 대한 소식에 집중했다. 회담을 앞두고 여러 발언들이 쏟아지면서 증시의 변동성도 함께 나타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의 관세 인상 보류 요청을 받아들일 가능성이 낮다고 말했다. 또 중국과 무역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267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해 관세부과가 진행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하지만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백악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낙관적인 발언을 한 것이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참모들에게 중국과 무역협상 타결이 가능하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또 이번 정상회담이 그간 실망스러웠던 무역협상의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리처드 클라리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부의장의 연설이 있었지만 이전보다 신중한 발언이 나왔다. 앞서 클라리다 부의장은 기준금리가 중립금리에 가까워져 경지제표를 기반으로 한 향후 금리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이날 연설에서는 “기준금리가 중립금리에 가까운지에 대해서는 판단의 문제이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내에서도 다양한 견해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통화정책 경로가 미리 정해져 있다는 것으로 내 생각을 특징짓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시장은 예상보다 덜 완화적이었다는 해석과 내년 정책 방향에 대해 유연성을 부여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종목별로는 구조조정 소식으로 강세를 보였던 GM이 이날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비판에 2.5% 하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GM의 북미지역 공장의 가동 중단 소식에 실망했다”면서 “미국이 GM을 살리고 있는데 멕시코와 중국의 공장은 어디도 닫히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GM에 대한 보조금 삭감을 고려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날 경제지표는 부진했다. S&P코어로직케이스실러에 따르면 9월 전미 주택가격지수는 전월대비로 0.1%, 전년대비로 5.5% 상승했다. 전년대비 상승률이 6% 미만을 기록한 것은 지난 8월 이후 처음이다.
 
콘퍼런스보드가 발표한 11월 소비자신뢰지수는 135.7로 지난달(137.9)보다 소폭 하락했다. 시장의 예상치는 135.8이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0.63% 오른 19.02를 기록했다.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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