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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 ‘씀씀이’는 롯데가 1위
롯데지주 출범 1년, 기부금 지출 비중 이익의 3%
2018-11-29 09:11:17 2018-11-29 09:11:17
[뉴스토마토 이재영 기자] 지주회사로 새출발한 롯데가 사랑받는 기업목표를 향해 매진하고 있다. 기부금을 늘리고 필요한 곳과 나누는 손길에도 더욱 세심한 배려를 쏟는다.
 
출범 후 1년여 동안 롯데지주는 벌어들인 이익의 상당부분을 사회와 나눈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기업 중 금액 규모는 삼성전자가 가장 많은 기부왕이지만 씀씀이 측면에선 롯데가 앞선다. 3분기 누적 기준으로 삼성전자는 영업이익 중 1.5%를 기부한데 비해 롯데지주는 2.8%나 썼다. 5대그룹 중 같은 순수지주회사 LG와 비교하면 롯데지주가 기부에 각별히 힘쓴다는 점이 더욱 부각된다. LG0.04%에 불과했다.
롯데 플레저박스 캠페인에 참여한 봉사자가 선물을 포장하고 있다. 사진/롯데지주
 
지난해 창립 50년을 기점으로 새출발을 선언한 롯데는 지주회사체제로 변신하며 내부 구조를 투명화했다. 밖으로는 사회공헌에 힘쓰며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주인공 샤롯데에서 착안해 자유, 풍요로운생활과 더불어 창립 이념이 된 사랑을 충실히 실천하는 중이다.
 
롯데의 사회공헌은 피상적이거나 일회성행사가 아닌 실질적으로 필요한 곳에 필요한 지원을 하는 방식의 특징을 띤다. 조손가정을 돕기 위한 플레저박스나 사회공헌브랜드 ‘mom편한등 아이디어를 가미해 나눔의 실효성을 높이고 있다.
 
롯데플레저박스 캠페인은 지난 2013년부터 연 4~5회 진행되고 있다. 우리 사회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상을 선정해 생활에 실질적 도움이 되고, 작은 기쁨을 줄 수 있는 선물을 담아 전달한다. 저소득층 여학생들에게는 생리대 1년치, 청결제, 핸드크림 등을, 미혼모들에겐 세제, 로션 등 육아용품을, 시각장애인들에게는 점자도서 등을 담는 식이다.
 
지난 9에는 서울 방화 국제청소년센터에서 30번째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60여명의 자원봉사자 및 임직원들이 참여해 거동이 불편한 독거노인 3000명에게 전달할 박스를 만들었다. 플레저박스에는 독거노인들이 편하게 조리할 수 있는 간편식품과 생활하는데 필요한 생필품 등을 담았다.
 
이 캠페인의 특징은 롯데 공식페이스북 팬들과 함께 하는 사회공헌활동이라는 점이다. 매 회, 지원 대상 및 물품이 정해지면, 롯데 공식페이스북 계정에서 봉사활동에 참여할 일반인 및 대학생 자원봉사자를 모집한다. 이렇게 모집된 자원봉사자들과 더불어 임직원, 롯데장학재단 장학생, 롯데 대학생 서포터즈 U-프렌즈 등 회당 50~60명이 힘을 모아 물품을 상자에 담고 포장 및 배송지원 업무까지 맡는다. 이런 과정을 거쳐 전달되는 박스는 한 회당 평균 1200여 박스다. 지금까지 전달된 박스는 35000 박스를 넘어섰다. 또한 그간 롯데플레저박스 캠페인에 참여한 인원은 1600명에 달한다.
 
롯데는 또 지난 2013년 엄마의 마음이 편안한 세상을 만들겠다는 의지로 사회공헌브랜드 ‘mom편한을 론칭했다. 이후 롯데는 육아환경 개선과 아동들의 행복권 보장을 위한 다양한 사업들을 꾸준히 추진해 엄마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것은 물론, 국가적 난제인 저출산 극복에도 힘을 더하고 있다.
 
롯데의 ‘mom편한사회공헌활동은 양육 환경이 열악한 전방지역 군인 가족들에게 마음 편히 아이를 돌볼 수 있는 공간인 ‘mom편한 공동육아나눔터를 제공하는 것으로 그 첫 사업이 시작됐다. 롯데는 지난 201312월 여성가족부와 협약을 체결한 후 강원도 철원 육군 15사단에 ‘mom편한 공동육아나눔터’ 1호점을 개소했다. 이후 지난해까지 약 10억원을 지원해 12개소를 오픈했다. 강원도 인제, 고성 등 전방지역과 서해 최북단 백령도, 울릉도 나리분지 등은 군사적으로 중요한 지역이지만, 아이와 함께 근무지로 이동한 엄마들에게는 외롭고 힘든 육아를 해야 했던 곳들이다. 이런 지역에 ‘mom편한 공동육아나눔터가 오픈함으로써 같은 상황에 있는 군 가족들이 모여 육아정보를 나누고 놀이와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서로에게 힘이 되는 육아 품앗이’ 활동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이외에도 롯데는 ‘mom편한브랜드의 프로그램으로 아이들이 마음껏 뛰놀 수 있는 놀이터를 제공하는 ‘mom편한 놀이터’, 취약계층 산모들의 임신과 출산을 지원하는 ‘mom편한 예비맘 프로젝트’, 가정에서는 엄마로 사회에서는 복지 최전선에서 일하는 워킹맘사회복지사들을 위한 ‘mom편한 힐링타임등을 진행하고 있다.
 
이재영 기자 leealiv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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