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무역담판 앞두고 긴장…다우 0.11% 하락
입력 : 2018-11-30 08:50:27 수정 : 2018-11-30 08:50:27
[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회담을 앞두고 긴장이 지속되면서 뉴욕증시의 주요지수가 소폭 하락했다.
 
29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7.59포인트(0.11%) 하락한 2만5338.84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5.99포인트(0.22%) 내린 2737.8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18.51포인트(0.25%) 낮아진 7273.08에 장을 마쳤다.
 
이날 뉴욕증시는 무역담판을 앞두고 무역정책과 관련된 소식 등이 시장에 영향을 끼쳤다. 전날 장 마감 이후 미 무역대표부(STR)이 중국의 자동차 관세 문제를 강하게 비판한 영향으로 뉴욕증시가 하락 출발했다.
 
여기에 정상간 만찬에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던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정책국장이 동석한다는 결정이 나오자 시장의 우려를 키웠다. 나바로 국장은 대중 무역에 있어 강경파로 알려진 대표 인물이다. 그의 동석으로 양국의 협상타결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보도도 잇따랐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대중국 무역관세로 수십억달러가 미 금고로 들어오고 있다”면서 “아직 갈길이 멀다”는 발언을 내놓았다. 또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 참석을 위해 아르헨티나로 떠나기 전 기자들과의 만남에서 “관세와 세금으로 수십억달러가 미국으로 들어오는데 내가 (중국과)무역협상 타결을 하고 싶은지 잘 모르겠다”면서 “현재 우리가 맺고 있는 협상도 좋다”고 말했다.
 
반면 무역협상 관련 긍정적인 소식도 있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과 중국 관계자들을 인용해 양국이 추가 관세를 내년 봄까지 보류하고 추가 협상을 이어가는데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이 소식에 뉴욕증시가 한때 상승세로 돌아서기도 했다.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대한 긍정적 신호도 나왔다. 다음달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확고한 방침은 여전했으나 내년 인상이 한층 완화적으로 변했다. 의사록에 따르면 기존의 금리인상 기조에서 지표 대응 중요성을 한층 강화하는 쪽으로 수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날 경제지표는 엇갈렸다. 미 상무부가 발표한 10월 개인소비지출(PCE)는 전월보다 0.6% 증가했다. 이는 3월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이며, 시장 전망치 0.4% 증가보다 높다. 10월 개인소득도 전월보다 0.5% 늘어나 지난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반면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월보다 0.1% 오른 수준에 그쳤다. 전년대비로는 1.8% 증가에 그쳐 지난 2월 이후 가장 낮은 연간 증가율을 기록했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 신규 실업보험청구건수는 전주보다 1000건 늘어난 23만4000건을 기록했다. 지난 5월 이후 최고치이며 시장 전망치 22만건을 상회했다.
 
무역긴장이 나타나면서 공포지수도 상승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1.62% 오른 18.79를 기록했다.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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