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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전망)미국 금리역전과 브렉시트 통과여부 주목
경기침체 우려 확대 가능성…ECU 금리인상 미루면 달러강세
2018-12-09 14:00:00 2018-12-09 14:00:00
[뉴스토마토 이종호 기자] 이번주 코스피는 미국 장단기 금리 역전에 따른 경기침체론(리세션)에 대한 우려와 브렉시트,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회의 등이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투자업계는 9일 이번주 코스피 밴드를 2030~2130포인트로 전망했다. 미중 장단기 금리 역전에 따른 리세션에 대한 우려로 시장 조정이 심화되고 ECU 회의 결과에 따라 달러 강세 요인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
 
지난 4일 기준 미국 국채 5년과 2년물 금리가 역전되는 일이 발생했다.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은 경기침체의 시그널 중 하나로 해석된다는 점에서 미국 경기침체론이 시장에 불확실성을 가져왔다. 다만 많은 사람들이 기준으로 삼는 2년물과 10년물 금리는 아직 차이가 있다.  
 
김유겸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12월 연준의 금리인상에 대한 부담이 중첩되면서 장단기 금리 역전에 의한 시장 조정 심화됐다. 단기적으로 미국 금리 흐름에 따른 시장 변동성 확대 불가피하다"며 "미-중 정상이 90일 휴전에는 합의했지만 휴전 개시 시점에 대한 이견, 자동차 관세 인하와 종국적 폐지 이슈에 대한 입장차로 주식시장 내 단기 변동성 확대국면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13일 열리는 ECU 통화정책 회의와 13~14일 열리는 EU 정상회담도 주목할 만하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탈리아가 EU의 권고로 예산안 수정을 받아들이기로 한 만큼 EU정상회담의 주식시장 영향력은 중립적이다. 다만, 연말 양적완화 종료가 예정되어 있고 내년 중반 기준금리인상을 예고한 상황에서 통화정책이 크게 변화할 가능성은 낮다"며 "ECB가 재차 금리인상에 대한 유예적인 태도를 보인다면 정책 불확실성에 따라 달러 강세 요인이 지속될 가능성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영국의회의 브렉시트 합의 결과도 나온다 .
 
영국의회는 11일 토론 직후 브렉시트에 대해 투표한다. 지난 4일 영국의회 토론 이후 의회 모독 동의안과 의회 통제권이 통과됐다.
 
향후 추가적인 토론과 각론 투표가 진행되지만 11일 합의안 부결 시 의회에 통제권이 넘어간다. 보수당 내 60~80명의 강경파 의원들의 찬성이 관건이다. 과반을 얻으려면 전체 639명 중 320표가 나와야 한다. 언론에서는 의회가 주도권을 가길 경우 재국민투표 가능성을 높게 추정하고 있다.
 
이 경우 노-브렉시트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어 내각 재구성, 브렉시트 재협상 등으로 전개될 경우 시한이 촉박해 노딜 브렉시트 가능성도 높은 상황이다. 
 
이종호 기자 sun126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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