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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장비, 5G와 결합…'스마트 건설' 속도
2018-12-10 13:59:43 2018-12-10 13:59:51
[뉴스토마토 채명석 기자] 건설장비업계가 이동통신사와 손잡고 5세대(5G) 이동통신 서비스와 결합한 미래형 건설플랫폼 ‘스마트 건설’(Smart Construction)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기계는 지난 7일 서울 중국 SK T타워에서 SK텔레콤, 세계적인 측량 전문기업인 미국 트림블(Trimble)과 스마트 건설 사업협력에 관한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3사는 오는 2020년까지 스마트 건설 솔루션을 상용화한다는 계획이다.
 
‘스마트 건설’은 측량부터 시공, 완공 후 유지관리에 이르기까지 토목공사의 프로세스 전반에 걸쳐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관련 정보를 취합·분석·제어하는 지능화 기술이다. 이를 위해 ▲현대건설기계는 지능형 건설장비 개발 및 원격 건설장비 고장 대응 기술 확보▲SKT는 5G 통신을 포함한 통신서비스 제공 및 건설현장 안전을 위한 다양한 솔루션 개발 ▲트림블은 드론을 이용한 지형 측량과 변환 솔루션 및 건설공사 운영 효율 향상을 위한 솔루션 개발을 추진키로 했다.
 
(왼쪽부터)마이크 그랜루스 트림블 이사, 김대순 현대건설기계 부사장, 최판철 SK텔레콤 본부장이 지난 7일 서울 중구 SK T타워에서 개최한 ‘스마트 컨스트럭션 사업협력 MOU 체결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건설기계
 
김대순 현대건설기계 부사장(R&D본부장)은 “5G 통신망과 빅데이터, AI(인공지능) 기술 등을 접목한 솔루션이 건설 현장에 접목되면 건설장비의 자율작업 및 원격제어가 가능해진다”며 “작업 효율성은 향상되면서 현장위험은 감소하는 등 미래 건설현장의 모습이 크게 바뀔 것”으로 기대했다.
 
앞서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달 27~30일 중국 상하이 신국제엑스포센터에서 열린 ‘바우마 차이나 2018’에서 LG유플러스와 공동개발 중인 5G 기반의 건설기계 원격제어 기술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전시장에 설치된 5G 원격제어 관제센터에서 880km 떨어진 인천의 무인 굴삭기를 원격으로 조종하는 굴삭작업을 시연했다. 가상이나 근거리 제어가 아닌 실제 장비로 국가간 건설기계 원격제어를 시연한 것은 두산인프라가 세계 최초다. 양사는 5G 통신망, 드론, 센서, 초저지연 영상전송 기술 등을 활용해 건설 현장에서 자율작업 및 원격제어가 가능한 건설기계를 개발할 계획이다.
 
채명석 기자 oricm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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