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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피도 "마이크로바이옴 전문 기업으로 도약할 것"
2018-12-12 17:21:52 2018-12-12 17:21:52
[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비피도는 지난 30여년 동안 마이크로바이옴 분야 연구에 집중해왔다. 마이크로바이옴 기반의 면역테라피 조절 기술부터 완제품까지 자체 역량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차별화된 기술로 시장의 변화를 이끌어 나가겠다."
 
지근억 비피도 대표이사는 12일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말하며 코스닥시장 상장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비피도는 기술특례상장으로 이달 중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지난 1999년 설립된 비피도는 '비피도박테리움(Bifidobacterium)'연구를 바탕으로 유전체 분석부터 인체 유래 난배양성 미생물 배양, 제품 상용화와 물질 전달 시스템 기반의 '파마바이오틱스(pharmabiotics)' 개발까지 관련 기술을 갖춘 마이크로바이옴 전문 기업이다.
 
마이크로바이옴은 인체에 존재하는 모든 미생물의 군집과 이들 미생물 군집이 가지는 유전 정보 전체를 의미한다. 최근 인체 내 미생물들이 질환과 건강에 높은 연관성을 가지고 있다고 밝혀지며 혁신치료기술 중 하나로 급부상 중이다. 
 
비피도의 핵심경쟁력은 '비피도박테리움'이다. 인체에서 유래한 핵심 균주인 '비피도박테리움 비피덤 BGN4'와 '비피도박테리움 롱검 BORI'는 비피도의 기반 기술로, 두 균주는 올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신규식품원료(NDI)로 등재됐다. 이를 통해 북미 시장과 함께 영유아 시장 확장 가능성을 인정 받았다는 설명이다. 
 
새로운 균주를 분리해 제품화까지 할 수 있는 파마바이오틱스개발 프로세스 '비피도-익스프레스 플랫폼' 또한 비피도의 차별화된 장점이다. 
 
지 대표는 "제품의 연구와 효능평가는 물론 균주에 알맞은 솔루션과 새로운 파이프라인을 제시하고 다양한 제형의 완제품 출고까지 원스톱으로 진행이 가능한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비피도는 비피더스 발현 시스템과 면역테라피 마이크로바이옴 기술을 기반으로 소화기관과 구강, 피부의 3개 분야 완제품, 케어를 위한 분석 서비스를 신규사업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비피도의 총 공모주식수는 41만1주로, 희망 공모가밴드는 2만2100~2만8700원이다. 이날까지 수요예측을 마치고 오는 17~18일 청약을 실시, 연내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지근억 비피도 대표가 12일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회사의 성장 전략과 코스닥 시장 상장에 대한 포부를 밝히고 있다. 사진/심수진기자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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