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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민노총 계열 노조위원장 해고
2018-12-12 18:58:36 2018-12-12 18:58:36
[뉴스토마토 최병호 기자] 포스코는 지난 11일 인사위원회를 열고 민노총 금속노조의 한대정 포스코 지회장 등 간부 3명을 해고하고 다른 간부 2명은 정직처분했다.  
 
포스코는 12일 사내 소통채널인 '포스코 뉴스룸'을 통해 "사규에 따라 인사위원회를 4차례 개최했으며 당사자들이 변호인을 대동하고 서면진술 등을 요청해 허용하는 등 2차례 소명기회를 충분히 제공한 끝에 적법절차에 따라 처분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포스코에 따르면 징계 대상자들은 올해 추석 연휴인 지난 9월23일 오후 1시50분경 포스코 인재창조관 사무실에 들어가 회사 문서를 탈취하고 노무협력실 직원들에게 폭력을 행사했다.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 전경. 사진/뉴시스
 
반면 지회는 당시 회사 노무협력실이 민노총 계열 노조를 와해하려고 비밀 회의를 하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 증거를 찾으려 사무실에 들어가 문건을 확보했다고 주장했다. 노조가 당시 공개한 문건은 민노총을 "근로자 권익과 무관한 활동을 추진하는 강성노조"라고 평가하는 내용이 담겼다. 노조는 문건을 토대로 최정우 포스코 회장 등 임원 27명을 노조파괴에 따른 부당노동행위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포스코 측은 "특정 노조에 대해 어떤 선입견도 갖지 않고 법과 원칙에 따라 업무처리하고 있으며 폭력과 절도 등 불법적 행동은 어떤 경우에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말했다.
 
최병호 기자 choib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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