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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구 위원장 "금융중심지 정책, 긴 안목 갖고 추진"
금융위, 금융중심지 추진위원회 회의 개최
2018-12-14 12:58:10 2018-12-14 12:58:10
[뉴스토마토 이종용 기자]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서울과 부산을 장기적인 관점에서 금융중심지로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종구 위원장은 14일 제36차 금융중심지추진위원회 회의를 열고 "우리 금융산업의 경쟁력과 국제적 위상을 높이기 위해 서울과 부산 등 긴 안목을 가지고 금융중심지를 꾸준히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금융중심지 정책은 정부가 2008년 금융중심지 조성과 발전에 관한 법을 제정하고, 서울 여의도와 부산 문현을 중심으로 한국의 국제 금융 경쟁력을 키우는 내용이다.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중심지 추진위원회가 금융중심지 조성과 발전에 관한 주요 정책 등을 심의한다.
 
이날 열린 회의에서 최 위원장은 "금융중심지 정책의 지속적 추진을 통해 금융산업의 양적 성장, 금융인프라 구축 등 금융중심지의 기틀은 어느정도 마련됐다"면서도 "그간의 정책성과가 아직 만족할 만큼의 수준은 아닌 것이 사실"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관련 부처, 지방자치단체, 유관기관과 협력해 정책개발 등 금융중심지 활성화를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특히 지자체별 특화 전략을 수립해 추진해 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서 서울시, 부산시는 금융중심지 활성화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서울시의 '여의도 금융중심지 활성화 추진계획'에는 ▲글로벌 핀테크 클러스터 조성 ▲자본시장 중심 국제금융 클러스터 육성 ▲지속가능금융 아시아 금융허브 발전 ▲외국금융회사 친화적 금융환경 조성 등 4대 전략이 포함됐다.
 
부산시는 '새로운 10년 금융중심지 추진계획'을 설명하고, 해양금융허브화 추진·부산국제금융센터(BIFC) 입주기관과 연계한 금융생태계 강화·핀테크 등 금융기술기업 클러스터화 등 6대 전략을 소개했다.
 
금융위는 금융중심지 글로벌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지자체, 금융중심지지원센터, 유관기관 등과 협업해 해외 IR, 국제 컨퍼런스 등 홍보를 강화하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14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제36차 금융중심지추진위원회 회의를 열어 민간위원을 위촉하고 금융중심지 발전계획과 글로벌 인지도 제고방안을 논의했다. 사진/금융위원회
 
이종용 기자 yo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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