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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신제품 봇물에 분주한 1분기…태블릿도 가세
5G 개막과 함께 모바일 신규 수요 기대돼
2018-12-17 17:55:23 2018-12-17 17:55:23
[뉴스토마토 권안나 기자] 삼성전자가 내년 1분기 스마트폰과 태블릿 신제품을 연이어 출시한다. 정체된 모바일 시장에서 다양한 형태의 제품을 통해 새로운 출구를 모색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특히 내년에는 4차 산업혁명 관련 서비스들의 본격적인 도입과 함께 새로운 기회가 열릴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17일 IT 전문매체 샘모바일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내년 1분기 출시를 목표로 중급 태블릿 신제품(모델명 SM-P205)을 개발하고 있다. 이 모델은 내년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2019에서 공개될 것으로 점쳐진다. 
 
삼성전자는 지난 8월 태블릿 프리미엄 모델인 갤럭시 탭S4에 이어 9월 중급 모델인 갤럭시 탭A 신제품을 출시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태블릿 신작의 출시 간격이 6개월여 밖에 되지 않아 프리미엄급 모델을 내놓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여, SM-P205는 2019년형 갤럭시 탭A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신제품 갤럭시 탭A는 전작인 2018년형 모델과 동일한 액정표시장치(LCD) 디스플레이에 32GB의 저장공간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운영체제(OS)에 안드로이드 파이 9.0을 채용할지 여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펌웨어는 'P205DXU0ARL4'로 업그레이드된다. 
 
스마트폰의 경우 회사의 아이덴티티를 상징하는 두가지 모델이 모습을 드러낸다. 먼저 내년 1월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19'에서 접는 스마트폰 '갤럭시F'가 공개된다. 갤럭시F는 접었을 때에는 4.6형 스마트폰으로, 펼쳤을 때는 7.3형 태블릿으로 변형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MWC2019에서 갤럭시 S10 시리즈도 공개할 예정이다. 갤럭시 S10 시리즈는 삼성 스마트폰 10주년 기념작인 만큼 기존과의 차별성을 강조할 전망이다. 갤럭시 시리즈는 주로 기본 모델과 플러스 두 가지 형태로 출시돼 왔으나 갤럭시 S10의 경우 S10 라이트까지 추가돼 총 세 가지 모델이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세 모델은 각각 6.4형(플러스), 6.1형(기본), 5.8형(라이트)의 '인피니티 O 디스플레이' 적용이 유력하다. 인티니티 O 디스플레이는 화면 상단에 작은 구멍만 뚫려 있어 기존의 노치 디자인 대비 진정한 풀스크린 디자인에 가까워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갤럭시 S10 시리즈에는 스크린 내장 지문인식 센서와 안드로이드 9.0 파이를 통한 '원 UI'도 탑재될 전망이다.
  
갤럭시 탭S4. 사진/삼성전자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태블릿 시장은 지난해 대비 4.3% 줄어든 1억4550만대에 머물 전망이다. 내년에는 1억3960만대 수준으로 더욱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스마트폰 시장 역시 녹록치 않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스마트폰 시장 전망 보고서는 올해 스마트폰 시장이 1.3%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내년 5세대(5G) 이동통신 상용화와 함께 4차산업 혁명 기술들이 쏟아지면서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 모바일 기기들에 새로운 기회가 창출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5G의 개막과 함께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이 중심 기기의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특히 글로벌 사물인터넷(IoT) 시장에서 모바일 기기들의 영향력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권안나 기자 kany87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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