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FOMC 경계에 안전자산 선호…다우 2.11% 하락
입력 : 2018-12-18 08:36:57 수정 : 2018-12-18 08:36:57
[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뉴욕증시의 주요지수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대한 경계심이 나타나면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
 
17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07.53포인트(2.11%) 하락한 2만3592.98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54.01포인트(2.08%) 내린 2545.9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156.93포인트(2.27%) 낮아진 6753.73에 장을 마쳤다.
 
3대 지수는 전 거래일을 기준으로 모두 조정장에 진입했다. 이는 2016년 3월 이후 처음이다. 특히 S&P500지수는 이날 장중 2530.54까지 떨어져 지난 2월 기록한 연중 최저치를 하회했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의 수익률은 1931년 대침체 이후 최악의 12월을 보내고 있다.
 
이날 뉴욕증시는 안전자산 선호가 나타났다. 최근 중국과 유럽 등 주요국에서의 경제지표 둔화로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고 미국의 제조업, 부동산 지표 마저 예상보다 부진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뉴욕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12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지수는 10.9를 기록해 전월(22.3)에서 큰 폭으로 떨어졌다. 19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며, 시장전망치 21.0을 크게 밑돌았다.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웰스파고가 발표한 12월 주택시장지수는 56으로 전월(60)에서 하락했다. 2015년 5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며 전문가들이 전망한 61에도 못 미쳤다.
 
여기에 FOMC에 대한 경계감 마저 시장에 영향을 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게 추가 금리 인상을 하지 말라고 말한 바 있으며, 이날에도 트위터를 통해 다시 한번 압박했다. 그는 “달러의 강세와 물가 상승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을 고려하고 있다는 것이 믿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같은 상황에도 연준이 12월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내년의 기준금리 인상이 3회에서 완화될 것으로 시장은 기대하고 있다.
 
미 국채는 강세를 기록했다. 17일 오후 5시(미 동부시간) 기준 뉴욕 채권시장에서의 10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3.4bp 내린 2.857%를 기록했다. 30년물 금리는 전장보다 3.0bp 하락한 3.114%를, 기준금리에 민감함 2년물은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3.3bp 하락한 2.700%에 거래됐다.
 
국제유가가 급락한 것도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되는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보다 2.6% 급락한 배럴당 49.88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공급과잉의 우려로 2017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50달러 밑으로 내려갔다.
 
경기둔화 우려와 FOMC에 대한 경계심으로 공포지수가 급등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13.36% 오른 24.52를 기록했다.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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