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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동 ‘버닝’, 한국영화 최초 아카데미 1차 후보 지명
2018-12-18 09:47:15 2018-12-18 09:47:15
[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이창동 감독의 버닝이 한국영화 최초로 미국 아카데미(오스카) 시상식 외국어영화상 1차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18(현지시간) 미국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위원회 발표에 따르면 버닝은 폴란드 파벨 포리코브스키 감독의 콜드 워’, 콜롬비아 크리스티나 갈레고, 시로 게라 감독의 길 위의 새들’, 멕시코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로마’, 레바논 나딘 라바키 감독의 가버나움’, 일본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어느 가족’, 카자흐스탄 세르게이 드보르체보이 감독의 아이카’, 덴마크 구스타브 몰러 감독의 더 길티’, 독일 플로리안 헨켈 폰 도너스마르크 감독의 영화 네버 룩 어웨이등 총 아홉 편과 함께 경합을 벌이게 됐다.
 
 
 
이번 아홉 편은 전 세계 87개국에서 출품된 영화 가운데 선별됐다. 최종 후보에 오를 다섯 편은 내년 1 22일 발표된다. 한국영화는 1963년 고 신상옥 감독의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를 시작으로 매년 외국어영화상에 출품해 왔지만 단 한 번도 1차 후보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해 왔다. 이 감독이 최초로 그 벽을 깨트린 셈이다.
 
버닝은 유통회사 알바생 종수(유아인)가 어릴 적 동네 친구 해미(전종서)를 만나고, 그녀에게 정체불명의 남자 벤(스티븐 연)을 소개 받으면서 벌어지는 비밀스럽고도 강렬한 얘기를 그린다. 지난 5월 열린 프랑스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올라 강렬한 호평을 받았다.
 
한국영화 최초 오스카 트로피 도전에 나서게 될 제91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내년 224일 열린다.
 
김재범 기자 kjb5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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