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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엘, 자회사 합병 시너지 기대…목표주가 상향-하나금투
2018-12-20 08:45:06 2018-12-20 08:45:06
[뉴스토마토 이종호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0일 에스엘(005850)에 대해 자회사 합병으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2만4000원으로 상향했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에스엘이 자회사 에스엘 라이팅을 흡수합병하기로 결정했다. 합병목적은 생산설비·기술·경영자원 통합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기 위함인데 비용절감과 규모화로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두회사의 합병 후 법인은 단순 합산 기준으로 2019년 매출액 2조7000억원, 순이익 1280억원의 실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송 연구원은 "합병 과정에서 에스엘이 보유한 에스엘 라이팅 주식 33.47%는 소각되고, 합병 신주 1434만주는 나머지 주주들에게 비율대로 배분된다"며 "에스엘 라이팅이 보유 중이던 에스엘 주식은 자사주 형태로 잔존한다. 합병이 종료되면 에스엘은 대주주 일가가 66.6%의 지분을 소유하고 자사주 3.6%, 스탠리 6.8%, 국민연금·신영자산 11.5%, 기타 소액주주 11.5%의 지분으로 구성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글로벌 자동차 수요의 저성장과 자동차 밸류 체인의 수익성 하락이 지속되고 있는 시점에서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합병은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고수익의 지분법 자회사와의 합병을 통해 에스엘의 연결 순이익이 증가하는 폭이 주식수 희석 폭보다 크다는 점을 감안할 때 단순 주당순이익(EPS)은 22%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종호 기자 sun126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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