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셧다운 공포감 작용…다우 1.99% 하락
입력 : 2018-12-21 08:43:14 수정 : 2018-12-21 08:43:14
[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뉴욕증시의 주요지수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긴축이 지속될 것이라는 우려감과 연방정부 폐쇄에 대한 공포감이 함께 작용해 하락 마감했다.
 
20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64.06포인트(1.99%) 하락한 2만2859.60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9.54포인트(1.58%) 내린 2467.4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108.42포인트(1.63%) 낮아진 6528.41에 장을 마쳤다.
 
이날 뉴욕증시는 전날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여파가 지속되면서 하락 출발했다. 특히 나스닥은 장중 한때 2% 넘게 급락하면서 최근 고점 대비 20% 이상 하락하는 약세장에 진입하기도 했다.
 
시장은 여전히 연준이 매파적이다고 진단했다. 특히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대차대조표 축소를 지속하겠다고 발언한 것이 영향이 컸다. 이로 인해 월스트리트에서는 연준이 주식을 신경쓰지 않는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헤지펀드계의 거물 데이비드 테퍼는 “어제 파월 의장은 연준 풋(Fed Put)이 끝났다고 말한 것”이라며 “연준은 S&P500지수가 400포인트 내에서 움직이는 것을 신경 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연준 풋은 연준이 주가 하락을 방어하기 위해 구원 투수로 나서는 것을 의미한다.
 
여기에 미 정부 셧다운 관련 우려도 부각됐다. 미 상원은 전날 임시예산안을 통과시켰다. 하지만 해당 예산안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요구했던 멕시코 장벽 건설 예산 50억달러가 반영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이날 트럼프 대통령과 면담한 폴 라이언 미 하원의장은 “대통령이 멕시코 장벽 건설 예산이 포함되지 않는 한 승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반면 민주당 측은 멕시코 장벽 건설 예산에 동의할 수 없다는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라이언 의장은 하원에서 새로운 대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경제지표는 혼재됐다. 12월 필레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지수는 전월(12.9)보다 하락한 9.4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16년 8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지난 10월 22.2를 기록했으나 가파르게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 전망치였던 15.0에도 못 미쳤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 신규 실업보험청구건수는 전주보다 8만건 증가한 21만4000건을 기록했다. 시장 전망치는 21만5000건이었다. 콘퍼런스보드가 발표한 11월 미국 경기선행지수는 0.2% 상승했다. 시장 전망치는 변화없음 이었다.
 
셧다운 우려에 공포지수가 급등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11.25% 오른 28.38을 기록했다.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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