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심리 급랭…안전자산 '금' 수익률 반등
금펀드, 강달러에 연초후 -10%대…3개월 수익 4.7%로 돌아서
입력 : 2018-12-27 06:00:00 수정 : 2018-12-27 06:00:00
 
 
 
[뉴스토마토 김보선 기자] 올들어 금 가격이 떨어지면서 손실에 시달리던 금 투자 상품들이 수익률을 회복하고 있다. 미국, 유럽, 아시아증시의 동반 하락세가 연말 한층 더 심화되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에 불을 지폈다는 분석이다. 
 
26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 집계 기준 금 펀드의 최근 3개월 수익률은 4.71%다. 6개월 전 수익률만 해도 -4.11%에서 플러스로 돌아선 결과다. 연초 이후 손실은 10.53% 달한다. 
 
금 선물에 투자하는 등 상장지수펀드(ETF)도 올들어 8월말 최저가를 형성한 후 반등 중이다.  8월말 대비 '삼성KODEX골드선물'이 8.38%, '미래TIGER금은선물'이 6.80%  올랐다. '키움KINDEX골드선물레버리지'는 16.18% 상승했다. 
 
국내 금 시세도 비슷하다. 이날 한국거래소 KRX 금시장 가격(금 현물)은 1g당 4만6000원선에 거래된다. 지난 9월 4만2660원까지 조정받았지만, 10월 이후 가격이 반등 중이다. 
 
국내 금가격은 국제 금시세, 미국 달러가치, 국내 수급요인에 따라 결정된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금 가격은 온스당 1267.50원으로 연초 이후 2.97% 하락했다. 월간 기준으로 보면 4월 1365.40원을 최고가로 9월까지 하락세를 이어가다 10월부터 반등하는 추세다. 
 
올 들어 금 가격이 조정받았던 건 달러 강세의 영향이었다. 미국의 정책금리 인상 영향에 달러가 4월말부터 강세로 돌아서자, 이 시기부터 금 가격은 하락하기 시작했다. 금과 달러화는 보완재 성격의 안전 자산으로 인식돼 통상 반대 흐름을 보인다. 그런 금 가격이 10월 이후 반등세를 보인 것은 시장의 위험 회피 신호가 강해지고 있다는 뜻이다. 
 
김훈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금 가격은 단기간에 3~4% 상승해 온스당 1300달러에 근접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며 "다만 금리와 달러의 불확실성이 높아질 내년 상반기까지는 추가적 상승보다는 1300달러 내외에서 소폭 등락을 반복하며 방향성을 모색할 걸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금 투자를 하는 방법은 골드뱅킹, 골드바, 금펀드, 금 ETF 등 다양하다. 
 
KRX 금시장은 증권사 홈트레이딩시스템(HTS) 등을 통해 거래할 수 있는데, 증권사 온라인수수료(0.2% 내외)만 부담하면 양도소득세와 부가가치세가 면제된다. 금 펀드는 선취수수료(1~1.5%)와 매매차익에 대한 배당소득세(15.4%)가 붙는다. 
 
은행 골드뱅킹은 금 시세에 해당하는 만큼 현금을 내면 통장에 금을 예치해주는 상품으로, 금값이 오르면 시세차익을 챙길 수 있다. 수수료 1%와 시세차익에 15.4%의 배당소득세가 붙는다. 
 
귀금속이나 골드바를 직접 매입할 수도 있는데 이 경우 10%의 부가가치세가 붙고, 보관이 어렵다는 부담이 있다. 
 
김보선 기자 kbs726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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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보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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