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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1분기 영업실적 적자 전환 전망-NH
2019-01-04 08:50:27 2019-01-04 08:50:27
[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NH투자증권은 4일 LG디스플레이(034220)에 대해 올해 1분기 영업실적 적자 전환을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1000원은 유지했다.
 
고정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미국 스마트폰 업체 신제품 출시 효과로 영업실적 흑자 기조를 유지하겠으나 올해 1분기에는 전사 영업실적 적자 전환이 전망된다"며 "실적 가시성이 낮은 중소형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등이 밸류에이션 회복에 불리한 요인으로 부각될 수 있다"고 말했다.
 
고 연구원은 "당분간 글로벌 LCD(액정표시장치) 산업, 특히 대형 LCD 시장의 공급과잉은 해소되기 힘들 것"이라며 "중국 패널 업체들의 8세대, 10세대 증설로 산업의 공급 초과 정도가 심화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LCD 제품을 중심으로 중국산 패널의 침투율이 높아지고 있어 LG디스플레이의 LCD사업에 대한 불신과 실적 우려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소형 OLED 사업에서도 당분간 실적 개선 동력이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고 연구원은 "중소형 OLED 부문 전방 산업인 스마트폰이 부진하고, 비용 부담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재 LG디스플레이의 중소형 OLED 제품은 후발주자로서 기술, 가격 등 특장점을 확보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해 LG디스플레이의 LCD와 중소형 OLED 사업에서 드러난 위험이 빠르게 해소되기는 어려울 것이며 1분기 전사 영업적자 전환 전망이 확산중이라 당분간 투자 심리도 냉각될 가능성이 있으나, 다행히 대형 OLED 사업 실적 개선에 대한 관점은 여전히 유효하고 가시성도 높다"고 덧붙였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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