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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연초 특판 경쟁 치열
당국 예대율 규제 시행에 예·적금 확보 차원
2019-01-05 06:00:00 2019-01-05 06:00:00
[뉴스토마토 김형석 기자] 저축은행 업계가 예·적금 확보를 위해 연초 특별판매(이하 특판)를 진행하고 예·적금 금리를 잇따라 인상하고 있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드림저축은행은 최근 원주지점 개점 3주년을 기념해 300억원 한도로 특판을 진행하고 있다. 3개월만 맡겨도 연 2.1%의 금리를 준다. 드림저축은행은 또 보통 수신상품 가입자들처럼 1년을 맡기면 연 3%의 금리를 제공한다. 경쟁사들보다 0.2~0.4%포인트, 시중은행보다는 1%포인트 이상 높다는 주장이다. 만기 2년은 연 3.3%, 3년 연 3.5% 등이다.
 
JT친애저축은행은 예금과 적금금리를 최대 0.2%포인트 인상한 특판을 실시했다. 특판 상품은 영업점 방문을 통해 가입할 수 있는 '정기예금'과 저축은행 애플리케이션 'SB톡톡'으로 가입할 수 있는 '비대면 정기예금', '비대면 정기적금' 등 총 3개 상품이다.
 
SB톡톡으로 가입가능한 '비대면 정기예금'의 경우 0.1%p 추가우대 금리가 적용돼 12개월 기준 연 2.95%의 금리를 받을 수 있으며, 24개월 이상 가입 시에는 연 3.05% 금리가 적용된다.
 
'비대면 정기적금'은 12개월 만기 기준 연 2.9%가 제공되며, 24개월 이상 가입 시에는 연 3.0% 금리를 받을 수 있다.
 
IBK저축은행은 스마트폰으로 예금과 대출을 한번에 가입할 수 있는 모바일 앱 '참 좋은 뱅킹' 출시 기념으로 시행했던 '오~개이득 적금Ⅱ'의 특판을 진행했다. 
 
이 상품은 기간에 따라 3.5%~4.5%(36개월~60개월 세전, 연)의 특별금리를 지급하며, 1인 1계좌로 월 1만원부터 최대 100만원까지 자유롭게 가입이 가능한 상품인데, 이중 가장 인기있었던 60개월 적금의 경우 5년이라는 긴 가입기간에도 불구, 한도 1000억원이 모두 소진되어 지난달 11일 판매가 단기에 마감됐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정부의 예대율 규제에 맞춰 추가 대출 영업을 위해서는 예금잔액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며 "계약기간이 만료되는 연말 연초 저축은행들이 예·적금 특판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의 한 저축은행 영업점에서 고객이 예금 상품을 가입하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DB
 
김형석 기자 khs8404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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