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채 시장, 연초효과 기대감에 본격 발행 재개
이달 발행규모 2조…전문가들 올해도 1~2월에 집중 현상 전망
입력 : 2019-01-08 06:00:00 수정 : 2019-01-08 06:00:00
[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연초효과를 노리는 기업들이 대거 나타나면서 회사채 발행이 본격적으로 재개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올해에도 1~2월에 회사채 발행이 집중될 것으로 전망했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달 KT(신용등급 AAA), CJ제일제당(AA), 삼양사(AA-), 미래에셋대우(AA), 현대제철(AA), 엔씨소프트(AA-) 등이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이들이 발행하는 회사채 규모는 총 2조원을 넘을 전망이다.
 
이중 KT가 3000억원(3년물 1200억원, 5년물 800억원, 10년물 600억원, 20년물 400억원) 규모로 가장 먼저 발행에 나선다. 7일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결과에 따라 규모를 최종 확정해 14일 발행한다.
 
CJ제일제당은 6000억원(3년물 2000억원, 5년물 2000억원, 7년물 1000억원, 10년물 1000억원) 규모의 발행계획을 갖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이번 회사채 발행으로 확보한 자금을 미국 냉동식품 가공업체 슈완스컴퍼니 인수에 사용할 계획이다. 예약이 예정물량을 초과할 경우, 발행규모를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는 10일 수요예측을 진행하는 삼양사는 최소 1500억원(5년물)의 발행계획을 갖고 있다. 7년물을 낼 계획도 있으나 그 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미래에셋대우는 오는 11일 3000억원(3년물 2000억원, 5년물 1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 수요예측을 진행할 예정이며, 한솔케미칼(A)은 3년물 500억원의 발행 계획을 갖고 있다.
 
이외에도 LS전선(A+) 1500억원, CJ프레시웨이(A) 700억원, 엔씨소프트 1500억원, SK인천석유화학(AA-) 3000억원 등이 1월 중 회사채 발행에 나설 계획을 갖고 있다. 현대제철도 이달 수요예측과 회사채 발행에 나설 예정이나 발행규모는 미정이다.
 
이들의 발행규모를 취합하면 최소 2조원에 달한다. 여기에 이달 만기가 도래하는 회사채 불량이 약 2조2000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1월 회사채 발행 규모는 예정보다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이혁재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당분간 우량등급 위주로 발행이 이어질 전망인데, 신용등급이 높은 회사채를 중심으로 발행시장 분위기가 살아나면 하위등급까지도 분위기가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며 “연초 효과에 따른 우호적인 수급 여건을 감안하면, 수요예측은 대부분 성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상훈 신한금융투자 연구원 역시 “1~2월은 회사채 발행 성수기이자 기관투자자들의 투자 성수기”라며 “현재 금리와 스프레드 수준은 발행사에게 상당히 유리한 환경이기 때문에 올해도 투자 성수기에 맞춰 상반기 발행이 집중되는 현상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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