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 이하 문체부)가 기해년 새해를 맞이해 오는 9일(수) 오후 8시부터 예술의전당 음악당 콘서트홀에서 ‘2019 신년음악회’를 개최한다.
올해 음악회에선 정통 클래식 음악과 한국인 모두에게 사랑 받는 동요 가곡 등을 선보이며 대중에게 더욱 친근한 무대를 선사한다. 특히 올해는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이한 해로서 독립운동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화합과 평화를 염원하는 의미를 담아 음악회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음악회에는 문화예술계 관계자와 장애인예술인-체육인, 다문화가정, 한부모가정, 중소기업 종사자 등 일반 국민 총 2000여 명이 참석한다.
KBS 교향악단. 사진/예술의 전당
음악회 1부는 뛰어난 곡 해석력과 열정적 지휘가 돋보이는 지휘자 여자경과 한국방송(KBS) 교향악단이 연주하는 ‘아리랑 환상곡’으로 시작된다. ‘아리랑 환상곡’은 북한 작곡가 최성환이 민요 아리랑을 주제로 작곡한 교향악곡이다. 이어서 세계적인 바이올린 연주자 강동석이 화려한 기교가 돋보이는 ‘차이콥스키 바이올린 협주곡 1악장’을 연주한다.
1부 마지막 무대에선 2018 평창동계올림픽 폐회식, 남북정상회담에서 노래하여 ‘평화의 메신저’라는 찬사를 받은 바 있는 소년가수 오연준이 동요 ‘고향의 봄’과 ‘반달’을 부른다. 이 순서에선 청소년합창단 와글와글, 가톨릭평화방송(cpbc) 소년소녀합창단 합창과 함께 발달장애인 하트하트오케스트라 연주가 감동의 무대를 선사한다.
음악회 2부는 웅장하고 힘차며 ‘희망과 영광의 땅’이란 노래로 널리 알려진 엘가의 ‘위풍당당 행진곡 제1번’으로 시작을 알린다. 이어서 공연과 방송 등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소프라노 명성희, 바리톤 김충성이 ‘고향의 노래’와 ‘보리밭’을 각각 노래하고, 한반도 평화를 염원하는 마음을 담아 ‘그리운 금강산’을 같이 노래한다. 2부 마지막 무대에선 국내외 최정상급 소프라노 서선영, 메조소프라노 백재은, 테너 박지민, 베이스 전승현이 국립합창단, 그란데오페라합창단과 함께 한국방송 교향악단의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 제4악장’ 연주에 맞춰 화합의 대합창을 선보이며 대미를 장식한다.
이번 공연은 KBS1 ‘열린음악회’를 통해 오는 20일 오후 5시 40분부터 80분간 전국에 방송될 예정이다.
김재범 기자 kjb5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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