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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전국 1만3592가구 분양…"알짜단지 해 넘어와 경쟁"
서울 청량리역롯데캐슬 등…인천에선 5개 단지 준비
2019-01-07 15:10:02 2019-01-07 15:10:02
[뉴스토마토 손희연 기자] 이달 전국 20개 단지 중 1만3592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지난해 아파트 분양시장은 30만가구를 넘기지 못하고 막을 내렸다. 청약제도 개편 시행과 더불어 수도권 3기 신도시 발표 등 잇따른 부동산 이슈로 지난해 12월로 예정됐던 분양물량이 해를 넘어왔다. 
서울에 위치한 분양 모델하우스를 방문한 내방객들의 모습. 사진/뉴시스
 
7일 부동산정보서비스 직방이 올해 1월 분양예정 아파트를 분석한 결과, 전국 20개 단지에서 총세대수 2만1379세대 1만3592세대를 일반분양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분양된 1만6536세대보다 3000세대가 적은 규모다. 전체 규모는 줄었지만 입지가 좋은 수도권 일대에 분양이 몰리며 경쟁은 치열할 전망이다.
 
서울에서는 이달 ‘청량리역롯데캐슬SKY-L65’이 분양될 예정이다. ‘청량리역롯데캐슬SKY-L65’는 지하철 1호선과 경의중앙선, 경춘선 및 분당선이 위치한 청량리역에 입지한다. 65층의 초고층 주상복합으로 4개동 1425세대로 구성되어 있다. 일반분양은 1263세대 공급된다. GTX-B와 GTX-C노선이 계획돼 있어 대중교통을 이용하기에 좋은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다.
 
인천에서는 5개 단지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이중 4개 단지가 검단신도시와 계양구에 위치하고 있어 수도권 3기 신도시 예정지역 인근에 공급이 많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제2차 수도권 주택공급계획’을 발표하며 수도권 3기 신도시로 인천 계양 테크노밸리지구를 포함했다. 인천공항고속도로 IC 및 드림로 연계도로를 신설(1km)하는 교통대책으로 검단지구 주민들의 서울접근이 10분 단축되는 등 검단신도시는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2기 신도시인 검단신도시는 1월 4일 ‘검단신도시우미린더퍼스트’를 시작으로, ‘검단신도시한신더휴’, ‘검단센트럴푸르지오’ 3개 단지를 공급한다. 검단신도시는 청약 비조정지역이자 공공택지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어 평당 1200만원대의 분양가를 형성하고 있다. 3기 신도시에 포함된 인천 계양구에서도 이달 ‘e편한세상계양더프리미어’ 분양을 앞두고 있다.
 
이어 경기에서는 수원시 팔달구 고등동에 위치하고 있는 ‘수원역푸르지오자이’에서 4086세대의 대규모 단지가 공급될 예정이다. 총 43개동으로 구성되며 일반분양은 3472세대로 계획돼 있다. 수원역푸르지오자이는 지하철 1호선과 분당선, KTX가 위치한 수원역을 도보로 이용이 가능한 트리플역세권에 속해있다. 2019년 수인선이 개통될 예정이며, GTX-C노선이 계획 중에 있어 최적의 교통 인프라를 구축한다.
 
다만 최근 팔달구가 조정구역으로 묶이게 되며 주택(아파트)청약신청시 세대주만 1순위 청약신청자격이 주어지고, 입주시까지 분양권 전매에 제한이 있는 등 청약 규제가 강화됐다. 
 
지방에서는 대구에서 5개 아파트가 분양될 계획으로 비수도권 지역에서는 가장 많은 아파트가 공급된다. 대구는 지난해 분양한 5개 단지의 평균 청약경쟁률이 150:1을 넘었다. 수성구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은 정부의 규제가 미치지 않으며, 공급물량이 적어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최근 동구에서 분양한 ‘이안센트럴D’ 84C형이 380.5:1의 청약경쟁률을 보였다. 청약제도 개편으로 1주택자의 당첨 확률이 낮아졌음에도 불구하고 동대구역 인근은 높은 경쟁률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입지적 장점이 있는 동대구역 인근에서 ‘동대구에일린의뜰’, ‘동대구역우방아이유쉘’ 2개 단지가 1월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평균경쟁률 73.61을 보였던 달서구에서는 ‘죽전역동화아이위시’가 지난 4일 모델하우스를 개관했다.  초역세권인 대구 죽전역 바로 앞에 위치하는 ‘죽전역신세계빌리브스카이’도 분양을 앞두고 있다. 주변에 인프라 구축이 잘 되어있는 것이 특징이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최근 분양한 위례포레자이의 순위내 청약평균경쟁률이 130.33을 기록했다"며 "일부 입지가 우수한 수요자 선호 단지들이 올해로 연기되면서 청약 수요자들의 기대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1월 분양 단지. 사진/직방
 
손희연 기자 gh704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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