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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비둘기 FOMC에 안도…다우 0.39% 상승
2019-01-10 08:40:39 2019-01-10 08:40:39
[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미-중 무역협상의 순풍과 비둘기파적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으로 뉴욕증시의 주요지수가 다시 한번 상승했다.
 
9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1.67포인트(0.39%) 상승한 2만3879.12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0.55포인트(0.41%) 오른 2584.9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60.08포인트(0.87%) 높아진 6957.08에 장을 마쳤다.
 
이날 뉴욕증시는 미-중 무역협상의 낙관론이 지속되는 가운데 작년 12월 FOMC 의사록이 긍정적 영향을 줬다. 연준은 12월 FOMC 의사록을 통해 향후 통화정책을 보다 완화적으로 운영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또 위원들은 앞으로 통화긴축을 보다 제한적으로 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으며, 추가적인 정책 결정에 인내심을 보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매파로 평가되는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도 금리정책을 변경하기에 앞서 경제를 둘러싼 상황이 명확해질 때까지 기다릴 수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감도 지속됐다. 지난 7일부터 시작된 양국 차관급 협상단은 예정보다 하루 더 연장해 이날까지 협상을 진행했다. 협상 이후 미 무역대표부(USTR)는 성명을 통해 농산물과 에너지, 공산품 등 상당한 양의 미국산 제품을 구매하겠다는 중국 약속에 논의를 집중했다고 밝혔다.
 
다만 셧다운을 둘러싼 갈등이 고조되면서 장 막바지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줬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국경장벽 건설을 위한 국가 비상사태 선포라는 옵션이 여전히 사용 가능하다고 압박했다.
 
또 낸시 펠로시 민주당 하원의장, 척 슈머 민주당 상원원내대표 등과 회담 이후에는 “회담은 완전히 시간 낭비였다”는 거친 발언을 했다.
 
비둘기파적 FOMC 회의록에 공포지수는 하락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2.39% 내린 19.98을 기록했다.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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