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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성 둔화 고민…편의점주 ‘흔들’
GS리테일 4거래일 연속 하락, BGF리테일 9% 급락
2019-01-10 16:01:43 2019-01-10 16:01:43
[뉴스토마토 신송희 기자] 편의점 관련 기업들이 성장성 둔화 우려에 연일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10일 GS리테일(007070)은 전일보다 6.52%(2500원) 내린 3만5850원에 거래를 마감,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BGF리테일(282330)은 이날 9.33%(1만9500원) 급락해 18만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수익성 악화 우려와 성장성 둔화에 따른 부담감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남옥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GS리테일에 대해 “신규출점 수가 600개 전후로 감소하면서 편의점 매출성장률은 5% 선으로 하향 안정될 전망”이라고 언급했다.
 
BGF리테일의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0%, 18.1% 각각 감소할 전망이다. 기존 점포의 신장률은 역신장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영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하반기 필립모리스의 전자담배인 아이코스를 선판매하며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던 것이 부담 요인”이라며 “올해는 편의점 자율규약 시행(담배소매인 지정거리 제한 규정 준용)으로 신규 출점이 제한돼, 연간 순증 규모는 500~600개 사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저임금도 부담이다. 남옥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매출 부진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전년대비 최저임금 부담으로 4분기 영업이익은 역신장을 지속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남 연구원은 “최저임금 관련 불확실성이 점차 완화될 것으로 예상되나, 밸류에이션 부담으로 추가 상승 여력은 크지 않을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10일 편의점 기업들의 주가 성장성 둔화와 수익성 우려에 하락했다. 사진/뉴시스
 
신송희 기자 shw1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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