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비둘기 파월·트럼프 발언에 반등…다우, 0.51% 상승
입력 : 2019-01-11 08:34:37 수정 : 2019-01-11 08:34:37
[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기업들의 실적 전망치 하향 조정에도 불구하고 제롬 파열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비둘기파적 발언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무역협상 관련 긍정적 발언에 반등했다.
 
10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2.80포인트(0.51%) 상승한 2만4001.92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1.68포인트(0.45%) 오른 2596.6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28.99포인트(0.87%) 높아진 6957.08에 장을 마쳤다.
 
이날 뉴욕증시는 미국 주요 유통기업들의 실적 가이던스(전망)을 하향 조정한 영향을 받아 하락 출발했다. 미국의 백화점 대표기업 메이시스는 작년 매출 증가율 전망치를 기존 0.3~0.7%에서 0%로 하향 조정했다. 다른 백화점 체인콜스도 작년 주당순이익(EPS)을 하향 조정했다. 이에 ‘SPDR S&P Retail ETF(XRT)’가 1.5% 가량 하락하며 유통업 전체의 주가가 하락했다.
 
여기 연방정부 부분폐쇄(셧다운)에 대한 긴장감도 지속되고 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과 멕시코 국경장벽 예산안에 합의하지 못하면 국가비상상태를 선포할 것이라고 다시 한번 경고했다. 또 민주당의 비협조를 이유로 오는 22일 열리는 다보스 포럼 참석도 취소했다.
 
하지만 파월 연준 의장의 워싱턴 경제 클럽 강연 이후 주요지수가 상승세로 전환했다. 파월 의장은 경제지표에 맞춰 유연하게 통화정책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점도표의 2차례 금리인상에 대해서는 “사전에 정해진 계획이 아니다”며 “2차례 인상 전망은 매우 강한 경제 전망을 전제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경기가 예상치 않은 방향으로 가면 통화정책을 유연하게 변경할 수 있다”면서 “연준도 실수한다면 수정하려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감은 유지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흘간 진행됐던 차관급 무역회담과 관련해 “우리는 엄청난 성공을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가오펑 중국 상무부 대변인도 “양국이 ‘구조적 문제’와 관련해 진전을 이뤘다”고 밝혔다. 양측은 이달 말에 고위급 회담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경제지표는 양호했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 신규실업보험 청구건수는 전주보다 1만7000건 줄어든 21만6000건을 기록했다. 시장 전망치는 23만건이었다.
 
다만 노동부는 셧다운의 여파로 4760명의 연방 직원들이 실업보험으로 청구했다고 밝혔다. 셧다운이 장기화 될 경우, 실업보험 청구건수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무역협상 기대와 파월의 비둘기파적 발언에 공포지수는 하락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2.40% 내린 19.50을 기록했다.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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