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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코스피 영문공시 35%증가…"투자정보 제공 확대"
전체 공시건수 전년비 4% 증가…공시의무 위반 감소세
2019-01-13 12:00:00 2019-01-13 12:00:00
[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 2018년 유가증권시장에서 영문공시가 전년(2017년)에 비해 대폭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수시공시와 공정공시 등 공시전반에서 영문 투자정보 제공이 확대됐기 때문이다.
 
13일 한국거래소의 '2018년 유가증권시장 공시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영문공시는 2017년에 비해 35.7%(178건) 늘어났다. 특히 결산관련 공시와 IR개최 안내공시가 각각 51.3%, 35.8%나 증가했다.
 
지난해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 전체 공시건수는 총 1만5059건으로 전년에 비해 3.9%(564건) 늘었다.수시공시와 공정공시는 각각 5.4%(625건), 3.8%(60건) 증가했다. 수시공시는 특히 주식 관련 사채 발행(53.6%) 같은 재무구조관련 공시와 포괄공시(21.7%)의 증가율이 높았다.
 
공정공시 증가는 IR활동 강화와 적극적인 정보제공 의지로 영업잠정실적 및 실적전망 공시가 늘어난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자율공시는 1133건으로 전년에 비해 6.4% 줄었다. 거래소 측은 "기업의 적시공시 의무 이행 및 선세적인 정보 제공 노력으로 풍문 또는 보도에 대한 해명공시 가 줄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조회공시도 전년에 비해 31.4%(44건)이나 줄었다. 포괄공시 등을 활용해 M&A 추진경과와 계약진행 상황 및 최대주주 변경 수반 계약 등이 적시에 공시되면서 조회공시 요구가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공시의무 위반은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하지만 2014년 29건, 2015년 25건. 2016년 17건에 이어 2017년부터 지난해는 11건으로 줄어드는 추세다. 업종별 공시책임자와 간담회, 공시제도 설명회 등으로 공시의무 위반 건수가 줄어드는 것으로 거래소는 분석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기업의 자율적 적시공시 기조가 정착돼, 포괄주의 공시와 공정공시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영문공시도 확산되는 등 선진 공시체계가 구축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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