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종합콘텐츠미디어 그룹 NEW의 글로벌판권유통사업부 콘텐츠판다와 미국의 메이저 드라마 제작사 스카이바운드 엔터테인먼트가 한국영화 ‘악녀’ TV시리즈 제작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제70회 칸 국제영화제 초청작으로 2017년 국내개봉 이후 “액션 신기원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던 정병길 감독 연출작 ‘악녀’가 미국 드라마로 재탄생 된다.
콘텐츠판다는 장르성이 확실한 ‘악녀’의 크로스미디어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정 감독 및 스카이바운드 엔터테인먼트 측과 TV시리즈 개발논의를 지속적으로 이어왔다. ‘악녀’ TV시리즈 명은 ‘Villainess’로 미국 LA 비밀조직에서 살인병기로 키워진 여인을 둘러싼 얘기를 다룬다. 각본 연출 캐스팅을 포함한 프리 프로덕션을 마무리한 뒤 촬영에 돌입할 예정이다. 스카이바운드 엔터테인먼트는 2010년 시즌1부터 현재 방송중인 시즌9까지 전 세계적 인기를 끌고 있는 화제의 드라마 ‘워킹데드’ 시리즈의 제작사다.
‘악녀’ 미드화에 대해 콘텐츠판다는 “’워킹데드’로 국내에도 친숙한 스카이바운드 엔터테인먼트와의 제작 파트너십을 통해 칸 국제영화제에서 이미 입증된 바 있는 ‘악녀’의 장르적 매력을 풍성한 스토리라인으로 풀어내 시청자들에게 특별한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악녀’ 프리 프로덕션을 진행하고 있는 스카이바운드 엔터테인먼트 측은 “’악녀’ 세계관을 확장해 스릴 넘치는 시리즈를 선보일 계획이다”고 전했으며 정 감독은 “액션뿐만 아니라 연속성 있게 전개되는 스토리를 통해 영화에서 보지 못했던 새로운 재미를 선사할 수 있을 것이다”고 프로젝트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그 동안 한국 드라마가 해외 드라마로 리메이크 된 사례들은 있었지만 ‘악녀’처럼 한국영화가 글로벌 시청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미드로 제작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대해 콘텐츠판다는 “작품이 지닌 장르적 장점을 키운다면 한국영화 IP 비즈니스 영역을 더욱 넓혀 갈 수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
한편 콘텐츠판다는 싱가포르의 특수효과영상 제작사 비비드쓰리(VIVID THREE)와의 VR판권 계약을 통해 선보이는 ‘부산행VR’ 글로벌 투어쇼를 앞두고 있으며, 다양한 IP를 통한 여러 가지 형태의 신사업을 계속 진행 중이다.
김재범 기자 kjb5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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